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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리게티, AI 공포에 직격탄…양자 컴퓨팅 전방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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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리게티, AI 공포에 직격탄…양자 컴퓨팅 전방위 폭락

뉴욕증시 투매 물결에 아이온큐 6.8%·리게티 8.7% 급락하며 하락세 주도
울프팩 공매도 보고서 파문…정부 의존형 매출-실질 수요 부족 의혹 제기
M&A 통합 리스크와 현금 소진 우려 확산…상업적 성과 입증이 반등 관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짙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방위적 투매가 나오며 양자 컴퓨팅 관련주도 폭락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짙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방위적 투매가 나오며 양자 컴퓨팅 관련주도 폭락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을 위협할 것이라는 공포가 뉴욕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차세대 기술주로 분류되던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전방위적인 투매에 휘말렸다.

아이온큐 6%·리게티 8%대 급락… 양자 컴퓨팅 '검은 12일'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대장주인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 대비 6.87% 떨어진 31.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리게티 컴퓨팅(RGTI)은 8.76% 폭락한 14.99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디웨이브 퀀텀(-4.18%), 퀀텀 컴퓨팅(-4.10%) 등 여타 관련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이온큐의 경우 주가가 지난 30일 동안 34.0%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해진 상태다. 이는 시장에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투자 심리가 얼마나 취약하게 반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실질적 고객이 없다"… 울프팩 보고서에 발목 잡힌 아이온큐

이번 폭락의 배후에는 사업 지속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아이온큐를 향한 공매도 공격과 인수합병(M&A)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 위험도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울프팩 리서치는 아이온큐의 사업 파이프라인이 실질적인 상업적 수요가 아닌, 정부 보조금이나 일회성 계약에 치중되어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시가총액 13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연간 8,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거품 논란'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격적 확장의 명과 암… 리게티 등 경쟁사들도 '동반 침체'


아이온큐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 등을 통해 제조부터 네트워킹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양날의 검'으로 보고 있다. 몸집은 커지지만 현금 소진이 가팔라지고, 통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리게티 컴퓨팅 등 경쟁사들 역시 빅테크인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동시에, 자금이 투입된 공매도 세력의 투명성 공세에도 대응해야 하는 삼중고에 처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계약의 질이 주가 결정할 것"

전문가들은 향후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공매도 세력의 주장에 대응할 수 있는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여부, 둘째, M&A 과정에서의 추가 주식 발행 및 지분 희석 문제, 셋째, 인수 자산이 실질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양자 컴퓨팅 기업들이 기술적 환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매출 기반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급격히 널뛰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