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0토큰 'GPT-5.3-Codex-Spark' 공개, 기존 대비 속도 15배 향상
"1~2년 내 AI가 코딩 완벽 수행"…개발자 일자리 격변 본격화 전망
"1~2년 내 AI가 코딩 완벽 수행"…개발자 일자리 격변 본격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독점 깨졌다…세레브라스 칩 초당 1000토큰 처리
오픈AI가 공개한 GPT-5.3-Codex-Spark는 코딩 자동화에 특화된 소형 모델이다. 세레브라스의 웨이퍼 스케일 엔진 3(Wafer Scale Engine 3) 칩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초당 1000토큰 이상을 처리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는 기존 GPT-5.3-Codex 대비 15배 빠른 생성 속도다.
벤처비트는 Codex-Spark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 벤치마크인 SWE-벤치 프로에서 2~3분 만에 작업을 완료하는 반면, 기존 GPT-5.3-Codex는 15~17분이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도 면에서는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터미널-벤치 2.0 평가에서 Codex-Spark는 58.4%의 정확도를 기록했으나, GPT-5.3-Codex는 77.3%에 달했다.
오픈AI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GPU는 훈련과 추론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여전히 기초 역할을 하며 광범위한 사용을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인 토큰을 제공한다"며 "세레브라스는 매우 낮은 지연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탁월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AMD와 6기가와트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브로드컴에서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부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하는 등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세레브라스는 지난주 10억 달러(약 1조4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30억 달러(약 33조 원)로 평가받았다. 10년 이상 존속한 이 업체는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블랙웰 B200 가속기가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반면, 자사 칩은 4조 개의 트랜지스터를 90만 개에 가까운 코어에 분산 배치했다고 밝혔다.
"코딩 혁명 1년 내 도래"…AI 전문가 바이럴 게시물 7300만 조회
AI 업계에서는 오픈AI 신모델 출시와 맞물려 코딩 자동화가 개발자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두고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매트 슈머가 지난 12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거대한 변화가 온다"라는 제목의 글은 13일 기준 7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욕 매거진이 지난 12일 보도한 슈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GPT-5.3-Codex 출시를 전환점으로 판단했다. 슈머는 "AI 연구소들이 코드 작성 모델 훈련에 집중해왔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것보다 1년 정도 앞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슈머의 게시물은 AI를 활용해 작성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AI 도움으로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면 분명히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며 AI와 공동 작업했음을 인정했다.
코딩 분야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에 슈머는 "AI 연구소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목표를 정한다면, 영상 생성이든 코드 작성이든 충분한 자금과 시간,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개발자 채용 20만 명 감소…메타 CEO "2026년 개발 절반은 AI"
AI가 직업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윌리엄 비치 전 연방 노동통계국장은 "법조계를 진로로 택해선 안 된다"며 "로펌들은 신입 변호사 채용 대신 AI에 법률 리서치를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비치 전 국장은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업계를 근거로 들었다. 기업 생산성은 10년 내 최고 수준인 반면 신규 채용은 20만 명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프로그램 개발의 절반 가량이 사람 대신 AI가 작업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현재 코드의 30%가 이미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2022년 기준 10인 이상 민간기업의 2.7% 수준이지만, 250인 이상 대규모 기업에서는 약 20%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기존 소프트웨어나 로봇에 의한 자동화에 AI까지 결합되면서 대체 가능한 중간 수준 일자리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슈머는 인터뷰에서 "오늘날 모델들이 컴퓨터 사용에 신뢰성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50%에서 80~90%에 이르렀다"며 "1년이나 2년 후면 이 기기들이 거의 완벽해질 것이며, 아마도 컴퓨터 사용에 능숙한 사람들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AI가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고숙련 전문직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노동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