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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두 달 새 시총 90조원 ‘점프’…현대차증권 70%대 급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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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두 달 새 시총 90조원 ‘점프’…현대차증권 70%대 급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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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자동차·부품을 넘어 건설·철강·금융까지 계열사 전반에서 시가총액이 동반 상승하며 그룹 전체 몸집이 단기간에 크게 불어났다.

23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보통주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0조7000억 원이던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 합계는 20일 기준 291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90조7000억 원이 증가, 4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확장 속도다.

‘맏형’ 현대차가 이끈 랠리


핵심 동력은 역시 현대자동차다. 시총은 60조7000억 원에서 104조2000억 원으로 43조5000억원 급증하며 71.7% 뛰었다. 기아 역시 41.0% 상승해 67조 원대에 안착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주주환원 강화 기대 등이 맞물리며 완성차 투톱이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밸류체인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숨은 주역’ 현대차증권, 72% 급등


눈여겨볼 대목은 금융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이다. 시가총액은 5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4000억 원 증가, 상승률은 72.1%에 달했다. 그룹 내 증가율 상위권이다.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완성차 대비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상승률 측면에서는 그룹의 재평가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그룹 핵심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기업금융(IB)·자산관리(WM)·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가 동반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룹 가치 상승은 곧 자본시장 내 브랜드 프리미엄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철강까지 확산된 온기
현대건설은 83% 넘는 상승률로 그룹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현대비앤지스틸도 7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황 개선 기대와 그룹 프로젝트 수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완성차→부품·물류→건설·철강→금융으로 이어지는 ‘동반 재평가’ 구조는 그룹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체력 강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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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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