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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 에너지 안보 핵심부상...유가 폭등 속 '태양광' 상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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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 에너지 안보 핵심부상...유가 폭등 속 '태양광' 상한가 직행

탄소인증제 강화 및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
Maricopa County, Arizona, US(142MW 태양광 발전소)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Maricopa County, Arizona, US(142MW 태양광 발전소)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체 에너지 관련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4월 3일,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0% 상승한 19만 1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18만 6000주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글로벌 자금이 국내 태양광 대표주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형국이다.

■ 탄소인증제 강화, '비관세 장벽'이 기회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질주는 탄탄한 정책적 배경이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2월부터 강화된 국내 '탄소인증모듈등급제'는 중국산 저가 모듈의 공세를 막아주는 강력한 비관세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 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고등급 모듈에 가점이 부여되는데, 동사는 등급 시장 내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정부의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대형 호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GW(태양광 87GW)까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규제 개선과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의 새만금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1.3조 원 규모의 태양광 설비 투자 등 민간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향후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N-Type 기술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기술적 우위도 돋보인다. 동사는 2025년 상반기 내에 기존 P-Type에서 고효율 N-Type으로 셀과 모듈의 생산 라인 전환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주택용 태양광 세액공제 혜택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불안정이 지속될수록 탄소인증제라는 정책적 보호와 차세대 기술력을 갖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가 폭등으로 인한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탄소인증제라는 정책적 보호와 N-Type 기술력을 갖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국내 태양광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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