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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이란 정권은 국가 테러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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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이란 정권은 국가 테러 조직"

1500명 학살 잔혹한 탄압 규탄... "이란 국민은 평화와 이웃 국가 원해"
레자 팔라비 등 대안 제시... "국민투표로 스스로의 운명 결정해야"
하메네이 이후 '포스트 정권' 정조준... "지금은 정권 전복에 집중할 때"
이란 출신의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인 시린 에바디가 지난 2023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노벨 평화센터 국제평화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된 '인권 영웅'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출신의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인 시린 에바디가 지난 2023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노벨 평화센터 국제평화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된 '인권 영웅'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란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가 현 이란 정권의 행태를 "경제적 테러이자 국가 테러"라고 규정하며 국제적인 관심과 정권 변화를 촉구했다.

2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영어 일간 신문과 뉴스 웹사이트 더내셔널(The National)에 따르면 에바디는 정권이 역내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해당 국가들은 이란과의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발표된 국내 통계에 따르면 이란의 인권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 2025년 1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시위 과정에서 15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6000명의 시민들이 구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런 잔혹한 탄압이 정권의 폭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에바디는 정권의 호전적인 태도가 이란 국민 전체의 뜻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국민은 호전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은 이웃 국가들과 사이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변화는 오직 국민이 권력을 잡고 민주주의가 확립될 때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체제에 대해서는 이란 전 국왕의 아들인 레자 팔라비를 대안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에바디는 "지금은 무엇보다 정권 전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정권 교체 이후 국민투표를 실시해 이란 국민이 스스로 국가의 운명과 지도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