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도입 경쟁이 글로벌 방산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장비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들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출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엔케이 계열사의 역할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 엔케이 자회사 엔케이에더먼트는 국내 주요 조선소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수출형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과 초기 견적 제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세부 기술 검토와 가격 협상이 이어지면 실제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기술 측면에서는 고압·고난도 환경에서의 안정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잠수함 장비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특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는 유압·공압 기술과 압력탱크 제작 역량이 핵심 요소다. 엔케이에더먼트는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를 자체 기술로 대체하며 내재화를 진행해 왔다.
이미 최신 한국형 잠수함 KSS-Ⅲ Batch-Ⅱ 사업에 참여해 주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해당 사업에서 축적된 운용 경험과 품질 신뢰는 향후 수출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부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방산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여력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구조상 잠수함 부문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당 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 프로젝트 성과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계약이 가시화될 경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 안정성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회사 측은 국방력 강화와 장비 국산화 흐름이 맞물리며 자사 기술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향후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방산 부문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모회사 엔케이는 현재 주식 병합 절차에 따라 거래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정지 전 기준 주가는 1169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922억 원 수준이다. 매매는 5월 21일까지 멈추며, 병합 이후 신주는 5월 22일 상장될 예정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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