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실적 발표 후 증권사 16곳 목표가↑
한국콜마·코스맥스 주가, 전 거래일 23%·18% 상승
“K뷰티, OEM·ODM 인프라 기반 시장 재편”
한국콜마·코스맥스 주가, 전 거래일 23%·18% 상승
“K뷰티, OEM·ODM 인프라 기반 시장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콜마 실적발표 이후 16개 증권사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전날에는 15개 증권사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리며 업황의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한국콜마 목표주가 범위는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20만원이다. 이들은 코스맥스와 같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걸었다.
이미지 확대보기가장 높은 목표가를 내건 증권사는 LS증권이다. LS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66.67% 올렸다. 앞서 지난 12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 과거 인디 브랜드의 신규 유입이 성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주요 스케일업 브랜드의 주문 단위가 급증하며 한국콜마와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매출 고성장에도 판관비는 YoY 16.3% 증가에 그치면서 영업 레버리지도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61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50.2%씩 증가했다.
실적은 한국법인과 중국법인이 끌었다. 한국법인인 한국콜마 매출액은 4304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44% 신장했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579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반면, 북미 법인의 경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법인 매출액은 178억원, 캐나다 법인은 9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 8% 감소했다.
그럼에도 연우와 HK이노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전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연우의 2분기 매출액은 9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영업이익은 70억원 흑자전환했다. HK이노앤의 경우,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전문의약품 중심 이익 레버리지 구간이 가속화되면서 53.6%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미국과 연우의 실적 개선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고객사 다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연우 역시 레거시 고객 의존도 축소와 인디 브랜드 수주 확대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별도법인들의 이익 체력 강화에 하반기 추가 성장 모멘텀도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기존 고객사들의 수출 국가 확대와 SKU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가 커진 스케일업 브랜드의 발주 자체가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을 넘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고객사들의 외형 체급 자체가 한 단계 커지고 있음에 따라 한국콜마의 3분기 수주 물량도 전분기대비 증가 중이며, 조업일 수 감소에도 매출액은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출시된 럭셔리 SKU의 품질과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으로 확인되기에 하반기 물량 확대가 예상되고,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와 고수익 물량 증가가 맞물리며 펀더멘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K-뷰티 수출 성장과 한국콜마의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콜마과 코스맥스 등 K뷰티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도 우상향 흐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 6분 기준 한국콜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8%(900원) 상승한 13만 3400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콜마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0%(2만 4600원) 오른 13만 2500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맥스는 0.60%(1500원) 오른 25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맥스의 지난 12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81%(3만9500원) 상승한 24만9500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3.73%(4600원) 상승한 1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12.80% 상승한 12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K뷰티가 일부 대형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OEM·ODM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많은 글로벌 스케일업 브랜드가 양산되는 구조로 재편됐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저변이 가파르게 확장되고 있어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 우상향 흐름은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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