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들 눈높이 상향 행진…BofA 2500달러·JP모건 2250달러 제시
AI 추론 수요 폭발에 낸드 슈퍼사이클 진입…장기 영업익 75% 제시
연초 대비 600% 이상 폭등 속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가 주가 견인
AI 추론 수요 폭발에 낸드 슈퍼사이클 진입…장기 영업익 75% 제시
연초 대비 600% 이상 폭등 속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가 주가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샌디스크는 전 거래일 대비 8.88%(145.74달러) 급등한 178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월가 정상급 반도체 분석가로 꼽히는 JP모건의 할란 서(Harlan Sur)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250달러로 제시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는 단순한 메모리 사이클의 수혜를 넘어 AI 인프라 확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강력한 매수를 추천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500달러를 제시하는 등 월가 주요 IB들의 눈높이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샌디스크는 최근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재무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8~2030 회계연도 기준 매출총이익률 80%, 영업이익률 75%,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율 50%를 달성하고, 잉여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승인 잔액이 155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우선 AI 추론 모델과 KV 캐시 스토리지 수요 확대로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2제타바이트(ZB)로 팽창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NBM)'의 안착이다. 주요 8개 빅테크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7 회계연도 전체 생산량의 약 50%, 2028 회계연도에는 약 3분의 2를 확정 물량으로 확보했다. 메모리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크게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셋째는 기술 리더십이다. 샌디스크는 이전 세대(BiCS8) 대비 비트 밀도를 60% 끌어올린 차세대 BiCS10 QLC 노드 및 고대역폭 플래시 기술을 공개하며 차세대 AI 워크로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샌디스크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급증한 89억7000만 달러, GAAP 기준 순이익은 69억 달러(희석 EPS 43.97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데이터센터 매출(51억50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437% 폭증했다. 특히 4분기 매출 증가분의 3분의 2가 제품 가격 상승에서 비롯돼 강력한 공급자 우위 시장임을 입증했다.
샌디스크 주가는 연초 이후 600% 이상 폭등하며 시장 내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글로벌 낸드 수급 환경이 2027년까지 이어지며 견고한 주가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