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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6000달러 돌파… 암호화폐 전체 시총 4000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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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6000달러 돌파… 암호화폐 전체 시총 4000조 회복

24시간 새 7% 뛰어 8만6000달러 돌파...전체 시총 2.93조 달러
현물 ETF 이틀간 5.9억 달러 순유입...선물 4.9억 달러 강제 청산
7일 RSI 80 과매수 진입 속 밈코인 급등...한국 시장 수급 촉각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기관 자금 유입과 공매도 청산에 힘입어 하루 새 7% 상승하며 8만6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9300억 달러를 회복하며 미국 증시와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독주와 파생 레버리지 청산은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과 쇼트 스퀴즈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유입과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암호화폐 시장의 가파른 반등을 견인했다.

암호화폐 통계 집계에 따르면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약 5.9% 불어나 2조9300억 달러(약 4066조 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미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74% 수준의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동반 강화된 결과다.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온 기관 자금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약 5억93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일어났다. 직전까지 이어지던 자금 유출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비트코인이 다음 기술 저항선인 8만9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지는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지속성이 판가름할 전망이다.

알트코인 확산과 과매수 경고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쇼트 스퀴즈는 현물 자금 유입과 맞물려 가격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4억9700만 달러(약 6900억 원) 이상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글래스노드와 바이비트 공동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 자금의 89%가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포지션에 집중됐다. 쇼트 포지션이 잇달아 터지며 강제 매수세로 전환되는 연쇄 청산이 발생해 시세를 밀어 올렸다.
비트코인의 파죽지세 독주는 위험 성향이 강한 주요 알트코인 시장으로도 빠르게 번졌다.

대표 밈코인인 페페(PEPE)가 하루 새 24% 뛰었고, 도지코인(DOGE)도 14% 상승하며 고위험 자산 전반으로 투기 열기가 퍼져나갔다.

단기 과열을 경고하는 기술 지표도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의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80선까지 치솟아 통상 과열 국면으로 분류되는 과매수권에 도달했다.

온체인 차트 분석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상단 저항 구간은 3조300억~3조1600억 달러로 제시된다.

ETF 유입세가 둔화되거나 비트코인이 단기 지지선인 8만3000달러 아래로 밀려날 경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온체인 유동성과 자본 시장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쇼트 스퀴즈와 밈코인 과열 양상은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유독 높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 원화 마켓은 개인투자자들의 밈 테마 토큰 거래 회전율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시장 특성을 보인다.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를 돌파한 뒤 알트코인으로 유동성이 전이되는 과정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추격 매수가 몰려 개인들의 손실 위험을 키우는 경로를 형성한다.

올가을에는 비트코인이 지지선인 8만3000달러를 수성하며 파생시장 미결제 약정의 안정세를 유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9만 달러 안착의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미국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연말 불장 재연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7일 RSI 80에 따른 과매수 부담 속에 8만3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 추가 상승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온체인 금융 분석 전문가는 "이번 8만6000달러 돌파는 현물 ETF 자금 전환과 선물 시장의 89% 공매도 청산이 결합한 대표 수급 장세"라면서 "단기 모멘텀은 살아있으나 7일 RSI가 80에 도달한 만큼 펀딩비와 미결제 약정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8만3000달러 지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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