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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법인 매수세 주춤…외인, 삼전·닉스 수급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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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법인 매수세 주춤…외인, 삼전·닉스 수급 '구원투수' 되나

자사주 매입 따른 기타법인 매수세 약화 전망
변동성 완화·개인 매물 출회에 수급 전환 기대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뒷받침해온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다음 달 이후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서 약 209조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 이후에도 30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 하락 압력을 키웠다.

하지만 최근 수급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대량 매수 사례의 공통점으로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고점 후 하락, 개인 매수세 약화 및 매물 출회, 시장 기대를 바꾸는 새로운 재료를 꼽았다.
현재는 이 가운데 변동성 완화와 개인 매물 출회 등 2가지 조건이 충족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순매수일의 평균 VKOSPI는 34.0으로 순매도일의 44.1보다 낮았다.

실제로 VKOSPI는 지난 7월 고점인 89.3에서 최근 43 수준까지 낮아졌다. 개인도 9월 들어 13조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수 일변도에서 벗어났다.

다만 변동성 완화와 개인 매물 출회만으로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됐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라는 새로운 호재가 함께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마이크론 실적, 삼성전자 잠정실적, 미·이란 전쟁 등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오는지가 외국인 수급 전환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출하량 증가 전망까지 확인될 경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 이하인 코스피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서 변동성 완화와 원화 안정이 가세하면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고 매수 전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권금리가 안정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정세와 금리 움직임은 변수다. 미·이란 전쟁이 격화될 경우 유가와 금리 상승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가 제약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6500~670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가운데 반등 과정에서 6900~7100선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 개항과 양호한 수출 모멘텀, 미중 정상회담 기대 등이 유입될 경우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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