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5.135% 치솟으며 2007년 후 최고…긴축 장기화 우려 확산
연준 마이클 바 "추가 정책 조정 필요"…10월 0.25%p 인상론 급부상
유가 102달러 돌파에 물가 충격 재점화…기술주·소비재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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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68%)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61포인트(0.75%)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24포인트(1.13%)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특히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 서비스 업종이 각각 1% 이상 떨어지며 시장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다.
최근 부진하게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 여파 속에 국채 수익률이 치솟은 점이 증시를 압박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5.135%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5년 4월 7일 이후 최대 일일 변동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4.947%를 기록해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세가 강하고 노동 시장도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목표치로 확실히 수렴하는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10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68%를 넘어섰다. 전날 55.4%, 한 달 전 8.8%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가파르게 급등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물가 불안을 부추겼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3% 오른 배럴당 102달러 안팎에 거래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약 1% 상승한 배럴당 91달러 선을 나타냈다.
지정학적 긴장감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뉴욕 유엔 총회 기간 중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유엔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 여부 혹은 이란에 대한 '완전한 파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장중 및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시장은 치솟는 국채 금리와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 앞에 상승 탄력을 완전히 반납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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