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8 08:28
전국 지하철 파업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운영기관 노사가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적자 누적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이지만, 그 근원은 '도시철도 광역화'이다.도시철도는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 등 전국 6개 지자체에 운영되고 있지만, 꾸준히 노선이 연장돼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물론 충남 아산·강원 춘천까지 연결돼 있다. '은퇴한 어르신들이 공짜 지하철을 타고 팔도유람을 다닌다'는 말도 낯설지 않다.지난해 1월 기준 민자노선(환승역 중복 집계) 등 모두 포함해 서울권 지하철역은 389개이며2021.09.08 06:00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 행보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벤츠는 지난해 사람들을 초청해 신차를 소개하는 행사를 강행하는 무모함을 보였기 때문이다.벤츠는 지난해 9월 1억 원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E’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전기차 ‘EQC’를 내놓는 등 2개월 연속 신차 기념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대규모로 모이는 행사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벤츠가 정부 조치를 무시한 채 출시 행사를 진행한 점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벤츠가 소비자2021.09.01 17:31
금융회사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금융감독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저승사자로 통한다. 그런 금감원이 조금은 변화할 듯한 조짐을 보인다. 금융사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금융사와 소통해 금융산업 발전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나아갈 기회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심은 금융감독원의 징계 사유 5가지 중 4가지가 근거없다며 손태승 회장을 징계하는 것은 위법하기 때문에 징계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금감원이 그2021.09.01 06: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며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CC 업계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정부는 금융 지원이 항공사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LCC는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1169억원, 영업손실 1585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매출 1073억원에 영업손실 1089억원, 티웨이항공은 매출 920억원에 영업손실 801억원, 에어부산은 매출 796억원에 영업손실 966억원이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국제유가까지 올라 고정비 지출도 늘고 있다. LC2021.08.25 06:00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車업계에 반복되는 소식이 있다. 신차 출시, 리콜(시정조치)이 아닌 바로 노동계 연대 투쟁이다. 올해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완성차 노조는 높은 기본급, 성과금 200%+350만 원, 격려금 등 다양하고도 터무니없는 조건을 회사에 제시하고 있다. 회사가 이마저도 거절한다면 그들은 '파업'이라는 깃발을 든다. 그나마 합의를 일궈낸 노조는 다행이다.이러한 노사 문화 속에서 대기업 MZ세대(20대~40대) 사무직 노조들이 대화와 투쟁 갈림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MZ세대 노조는 기존 노조와 다르다. 이들은 공정한 경쟁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개인 능력에 따른 성과를 바라는 것이다. 기존 생산직2021.08.25 04: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놨다. 달라진 일터도 그중 하나다. 유통업계는 지금 '거점 오피스'(임직원의 거주지 인근에 공유 오피스 등을 활용해 만든 사무공간) 바람이 불고 있다. 거점 오피스는 오피스 근무의 장점은 살리되 출퇴근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향상시켜 준다. 새로운 사람과의 소통 기회가 늘어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도 있다. 유통가에서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발 빠르게 거점 오피스 제도를 도입했고 최근 야놀자, 11번가 등도 거점 오피스 근무를 시작했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이후 도입한 원격근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2021.08.18 07:00
저축은행의 온라인·오프라인 대출 금리 격차가 최대 2.8%까지 벌어졌다.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3억 원 이상인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로별 신용 대출 금리를 발표했다.그 결과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이 온라인(PC·모바일)과 오프라인(영업점)의 대출 금리 온도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OK저축은행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급한 대출 금리는 각각 17.08%, 19.90%를 기록해 2.8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뒤를 이어 IBK·세람저축은행이 약 2% 차이가 났고, NH·BNK저축은행이 1%가량 차이가 났다.문제는 고령자·장애인 등 온라인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금융취약 계층의2021.08.18 0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젠 먹거리 안전까지 걱정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윤’만을 생각한 무책임한 사례들이 계속 벌어지는 요즘, 조속한 법 개정과 함께 업계의 자체적 검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에 독일로 수출된 농심 '해물탕면'에서는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 다만 이 물질의 함유량은 섭취 시 건강에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식품당국은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농심 부산공장과 팔도 이천공장에서 각각 제조해 독일로 수출한 '농심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에2021.08.12 16:00
“과거 10년 간 연평균 서울지역 주택 입주물량이 7만 3000가구인 반면, 올해 입주물량은 8만 3000가구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10년 동안 서울에서 10만가구 주택이 매년 공급될 예정이다”(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8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관련부처 장관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서 나온 경제부처 수장들의 발언이다.한결같이 서울지역 주택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정작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정부가 제시한 입주물량 가운데 빌라·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는 데다 공공주택 공급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지역도 공급 예정물량2021.08.11 04:30
OTT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면서 최소 2개 이상의 서비스는 유료가입을 해둔 상태다. 당연히 넷플릭스와 그 외 몇 개의 한국 OTT 서비스다. 이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넷플릭스와 한국 OTT를 비교하게 된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우리나라 OTT의 경쟁력은 넷플릭스의 그것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볼만한 작품이 많이 생겼다. 웨이브와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을 주고 있고 왓챠 역시 다른 OTT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전 영화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막강한 콘텐츠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산 OTT가 글로벌 OTT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비스 안정성 문제다. 올해 초 웨이2021.08.06 13: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곡절을 거듭했던 도쿄하계올림픽 일정도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많은 이에게 정규 종목 채택 이후 처음인 태권도 '노 금메달'과 양궁에서 안산 선수의 3관왕 달성 등도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종주국이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안산 선수의 올림픽 최초 3관왕 달성은 경사 그 자체였다. 특이했던 점은 태권도 종목에 할당된 8개 금메달 가운데 하나도 따지 못한 우리 선수단을 향한 시선이었다. 질타가 이어질 법했지만, 인터넷 기사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에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았다.태권도 부문에서는 8개 금메달 가운데 러시아가 2개를2021.08.04 07:00
일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과잉진료에 따른 보험료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된지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4세대 실손보험은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약 75%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그동안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보장 혜택을 두텁게 하는 과정에서 손해율이 상승하고 보험료가 인상됐다. 7월 이전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은 기본형(급여+비급여) 부분과 특약형(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등) 부분이 결합된 상품구조로 특약형의 경우 일부 가입자의 과잉 치료가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2021.07.28 06:30
자동차를 살 때 대부분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견적을 낸 후 딜러에게 보내 새 차를 사는 방법을 선택한다.하지만 원하는 차가 없거나 가격이 비싸 결국 저렴한 중고차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위험은 딜러를 믿고 시세보다 50만 원 이상 더 주고 무사고 중고차를 샀는데 자동차 정비소에서 검사해보니 사고로 부품이 교체된 차였다면 엄청난 배신감과 함께 화가 날 수 있다.모르는 사람이 탔던 중고차는 누가 어떻게 운전하고 관리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고차 구매자가 자동차 상태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준은 주행 거리와 사고 여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차 기준이 달라 '중고차 사고 기준' 개념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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