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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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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 수익률 '고공행진'

고환율 수혜주로 4월들어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환율 수혜주로 4월들어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환율 수혜주로 조선주가 4월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 실적 개선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SOL 조선TOP3 플러스' ETF는 14.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ETF는 'FnGuide 조선 TOP3 플러스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업 관련 종목을 담고 있다.

'HANARO Fn 조선해운'도 이달 들어 10.4% 올랐으며 'KBSTAR 200 중공업'과 'TIGER 200 중공업' ETF은 각각 7.8%, 7.5% 상승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 ETF 역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업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가 역사상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고,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도 피크아웃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올해 조선 지표가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문제 삼아 중국 조선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어 지난 23일(현지시간)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장관이 한국, 일본과의 군함 건조 관련 협력에 대해 "추구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조선사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도 1분기 영업 흑자(1602억원)로 돌아섰다.

이에 국내 3대 조선사인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이달 들어 평균 13.9% 올랐다.

전문가들은 조선주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조선업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오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또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국내 조선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상선 관련 수주 기대감도 유효하기에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