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아파트투유에서 청약을 받은 오피스 79곳을 분석한 결과 32.9%인 26곳에서 복층형 설계를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곳 중 1곳에서 복층형 설계가 나오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비슷한 인테리어가 적용돼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복층형의 경우 실내를 2개 층으로 쓰는 만큼 개방감이 좋아지는데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높아진 층고만큼 창문도 더 넓다.
수익률도 복층이 더 높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같은 타입 단층형에 비해 월세가 10만원 더 높다. 대구 달서구 '죽전역 한양아이클래스'도 전용면적 28㎡ 복층형이 단층형보다 월세가 10만원 더 높다.
복층형 타입을 선보이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도 관심을 끈다. 대보건설은 15일 대구에서 '동성로 하우스디어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다. 원룸과 투룸형 일부 타입에는 복층 설계가 적용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갖춘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설계를 도입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이며 동성로 생활권에 속한 점도 특징이다.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2월 중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20~43㎡ 총 464실로 전 실 복층 설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 4호선 대야미역‧반월역과 가깝다.
파주시에서는 '운정 디에이블'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23~26㎡ 총 440실로 전 실 복층형 타입을 내놓을 계획이다. 파주는 GTX A노선이 착공에 들어가 향후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부산에서는 3월 대우산업개발이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23~29㎡, 156가구로 일부 호실에는 복층형 타입을 내놓는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하며,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