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팬텀의 높은 탑재량 이용, 고고도서 로켓 발사…비용·정밀도 개선
韓 정치 상황에 인수 협상 지연…성사 시 우주 접근성 새 시대 열려
韓 정치 상황에 인수 협상 지연…성사 시 우주 접근성 새 시대 열려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 본사를 둔 스타파이터스는 30년간 항공우주 연구 개발에 매진해 온 전문 기업이다. 2007년부터 F-104 스타파이터 전투기 7대를 운용하며 성층권을 비행하는 연구 개발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텍사스에 1만 4000제곱미터 넓이의 새 시설을 지으며 우주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우주 산업에서 급증하는 '신속하고 유연한 우주 접근'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다. 전투기를 활용한 공중 발사는 기존 지상 발사 방식과 달리 비용을 줄이고 발사 궤도 선택의 정밀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 F-4 팬텀, 압도적 탑재량…공중 발사 플랫폼에 '최적'
회사는 F-4 팬텀 동체를 이용해 '스타런치 2' 같은 소형 로켓을 높은 고도에서 공중 발사, 고객이 원하는 정밀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만 유로(약 32억 원)가 넘는 대금을 선지급하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계약 이행은 과제…"정치 상황에 협상 지연"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 변수도 있다. 매체는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기체 인도 등이 늦어져 계약 조건 재협상이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만약 스타파이터스가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퇴역 팬텀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데 성공한다면, 그 의미는 단순히 노병의 귀환에 그치지 않는다. F-4 팬텀의 부활은 공학과 물류 기술의 성공 사례이자, 누구나 더 쉽고 유연하게 우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