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인도네시아 화산이 9개월 만에 다시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에 따르면 현지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소재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현지 시각 1일 오후 8시 48분 폭발 현상이 관측됐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1일과 2일 오전 1시 5분 경 두 차례에 걸쳐 분화했다. 화산 위로 최대 18km 상공까지 화산재 기둥이 치솟았으며 화산 번개 현상이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화산재와 용암은 경사면을 따라 인근 최대 5km까지 흘러내렸으며 화산암 등 물질들은 8km 지점까지 날아갔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화산 분화로 인해 플로레스섬 인근 발리에선 이날 출발 예정이었던 국내선 항공편 7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분화했던 활화산이다. 당시 분화 시점에는 9명이 죽고 60명 이상이 다치는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