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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美 연은 총재, '주식 거래 금지 기간'에 19차례 주식 매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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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美 연은 총재, '주식 거래 금지 기간'에 19차례 주식 매매 파장

지난해 5월 FOMC 회의 시작 전날 19차례 주식 거래 드러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식 거래 금지 기간 (black out period)에 19차례에 걸쳐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5월 3. 4일 FOMC 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대리인을 통해 다수의 주식 거래를 했다. FOMC 위원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준 윤리 규정에 따라 FOMC 회의가 열리기 2주일 동안 주식 거래를 하거나 주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가 없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5월 FOMC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일에 자산 관리인을 통해 19차례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틱 총재는 특히 지난 2020년 3월과 4월에도 관련 규정을 어기고 제3자를 통해 주식 거래 금지 기간에 주식 매매를 했었다.

보스틱 총재는 주식 거래 금지 기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 기간에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연은 감사관실은 보스틱 총재의 주식 거래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보스틱 총재가 지난해 5월 블랙아웃 기간에 거래한 주식의 규모는 크지 않다. 그가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 이간에 1001달러~5만 달러가량의 주식을 거래했다.
연준은 이날 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의 자산 운용 실태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