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美 마이너스 성장 충격에도 다우·S&P500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美 마이너스 성장 충격에도 다우·S&P500 상승

뉴욕 주식 시장이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만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만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4월 30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비 0.3% 감소했다는 상무부 발표로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주식 시장이 초반 일제히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며 상승 전환 발판을 마련했다.

나스닥 지수는 막판 등락을 거듭한 끝에 0.09%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중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날 끝이 났다.

장 초반 20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결국 전일비 141.74포인트(0.35%) 상승한 4만669.3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8.23포인트(0.15%) 오른 5569.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14.98포인트(0.09%) 밀린 1만7446.34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0.44포인트(1.82%) 오른 24.6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을 비롯해 7개 업종이 오르고,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1.11% 내렸고, 에너지업종은 유가가 사흘째 폭락한 충격으로 2.61% 급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0.26%, 0.48%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71% 올랐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21%, 0.89%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74%, 0.51%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5%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 업종은 0.42% 올랐다.

테슬라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테슬라는 9.96달러(3.41%) 급락한 282.16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그러나 전날까지 6거래일 동안 주가가 28.4% 폭등했다.

이례적으로 이날 매도 추천 의견이 나온 엔비디아는 초반 낙폭을 대거 좁히며 약보합세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0.10달러(0.09%) 밀린 108.92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흐름이 갈렸다.

MS는 1.22달러(0.31%) 오른 395.26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친 반면 메타는 스냅 실적 전망 포기 충격과 미 경기 둔화 악재가 겹치며 하락했다. 다만 오후 중반까지 지속됐던 2%대 낙폭은 1% 미만으로 좁혀졌다. 메타는 5.44달러(0.98%) 내린 549.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두 종목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메타는 미 경기 둔화에 따른 온라인 광고 둔화 우려 속에서도 깜짝 분기 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8.25달러(3.32%) 급등한 567.25달러로 뛰었다.

MS는 깜짝 분기 실적,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애저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뛰었다. MS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20.06달러(5.08%) 급등한 415.3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을 포기한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은 1.13달러(12.43%) 폭락한 7.96달러로 추락했다. 1분기 미 마이너스 경제 성장 충격까지 더해졌다.

다른 소셜미디어 종목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핀터레스트는 0.96달러(3.65%) 급락한 25.32달러, 레딧은 5.57달러(4.56%) 급락한 116.57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