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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보복 공격 포기"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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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보복 공격 포기"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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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유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하 군사보복을 하지않는 대신 미국이 이란에 경제제재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와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본격화되지는 않아 유가가 내렸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뉴욕증시도 안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도 충격에서 보금씩 벗어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이란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주말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데 이어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전쟁은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고통을 주는 방식을 언급했다. 당장 중동에서 전면전이 펼쳐지지는 않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이란의 최근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새로운 대이란 제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린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원유 제재가 재개될지 여부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과 군사 충돌에서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총리는 심각한 갈등 확대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중동 내 불안만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침착함이 우세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리는 이란이 심각하게 오판했고 국제 무대에서 더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깊어지는 인도적 위기에 대한 심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전날 하원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해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시하면서도 자제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반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