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와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본격화되지는 않아 유가가 내렸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뉴욕증시도 안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도 충격에서 보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란이 지난 주말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데 이어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전쟁은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고통을 주는 방식을 언급했다. 당장 중동에서 전면전이 펼쳐지지는 않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이런 가운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과 군사 충돌에서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총리는 심각한 갈등 확대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중동 내 불안만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침착함이 우세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리는 이란이 심각하게 오판했고 국제 무대에서 더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깊어지는 인도적 위기에 대한 심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전날 하원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해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시하면서도 자제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반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