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에너지 레이저 시스템, 현대전 핵심 전력 부상
글래스 알마낙 "정찰 드론부터 미사일까지 무력화 기대"
HII 개발, 비용 효율성-무제한 탄약 강점… 실전 배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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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새로운 시대...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프로토타입
7일(현지시각)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주로 다루는 미 매체 글래스 알마낙(Glass Almanac )에 따르면 HII가 개발한 새로운 고에너지 레이저 시스템은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 대응 작전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은 정찰부터 미사일 공격에 이르기까지 현대 군사 전술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레이저 무기 시스템은 비행 중인 드론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고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는 육군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필수 도구로 평가된다.
알마낙에 따르면 미션 테크놀로지스(Mission Technologies)의 전쟁 시스템 그룹 사장 그랜트 헤이건은 "HEL 시스템이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육군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필수 도구"라고 강조하며, "육군의 현재 인프라에 쉽게 통합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이미 검증된 솔루션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탄약이나 발사체를 사용하지 않고 고도로 집중된 에너지를 표적에 발사하여 피해를 입히거나 무력화하는 원거리 무기 체계)는 수년간 개발되어 왔으며, 최근 이러한 시스템을 군수품에 통합하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프레블에 고에너지 레이저를 탑재해 적 드론과 미사일 대응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미 공군 또한 대드론 임무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H4'라는 팔레트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다.
2022년에는 미 육군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50킬로와트 레이저를 장착하며 지상에서의 레이저 실용성을 선보였다. 최신 HEL 시스템은 이러한 혁신을 더욱 발전시켜 레이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다음 단계 현장 테스트
고에너지 레이저 시스템이 본격 생산에 투입되기 전에는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엄격한 현장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HII는 미 육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스템을 개선하고 군사용으로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테스트는 통제된 환경에서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군사 프레임워크와의 통합 능력을 확인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 미 육군은 현장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저율 초도 생산(LRIP)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차세대 방위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HEL 시스템은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에 맞춰 진화할 수 있는 모듈형 솔루션으로 개발되어, 미 육군이 방위 기술 발전 측면에서 항상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쟁의 미래 레이저 기술이 주도한다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가 미래 군사 전략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매우 크다. 적 드론과 기타 공중 위협을 정밀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미 육군을 국방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할 것이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군은 전투와 방어에 대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기존 무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며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
HEL 시스템이 시험 및 개선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전문가와 군사 전략가들은 그 진화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공중 위협에 대한 방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대의 국방 기술로 향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앞으로 고에너지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이 세계 군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며, 국가들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배치함에 따라 전쟁 양상은 영구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