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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WGBI 편입되면 美금융충격 영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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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WGBI 편입되면 美금융충격 영향 완화"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통해 한국 국채의 투자매력도가 제고되면 미국 금융충격의 국내파급 영향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은 'BOK 경제연구 : 달러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 국채의 신뢰도 제고는 금융불안기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쏠림과 이로 인한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WGBI 편입과 더불어 원하의 국제화를 꾸준히 추진해 미국 달러화 변동이 무역결제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리스크 충격은 달러화의 국제금융경로를 통해 증폭되면서 국내 소비, 투자, 중간재 투입을 감소시킨다. 이 같은 국제금융경로가 없을 경우 국내생산 감소폭은 3분의 2 이상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긴축 충격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내 금융여권 악화를 초래해 글로벌 경제로 파급되는데 만약 달러화의 국제금융기능이 없거나 우리 수출이 원화로 결제될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30%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에 따른 국내 경제 미칠 영향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수출입 결제에 널리 이용되면 달러화 가치 변동이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손민규 한은 경제모형실 금융모형팀 팀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살될 경우, 담보자산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로 인해 안전자산 통화로서 달러화 지위에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