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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글라스' 드디어 나오나…메타 커넥트 2025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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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글라스' 드디어 나오나…메타 커넥트 2025 개막

미국 본사에서 17, 18일 이틀 간 개최
프리미엄 글라스 '하이퍼노바' 공개 전망
'메타 커넥트 2025' 공식 사이트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메타이미지 확대보기
'메타 커넥트 2025' 공식 사이트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메타

메타 플랫폼스의 연례 발표 행사 '메타 커넥트 2025'에서 'A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 상용화 제품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커넥트 2025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소재한 메타 본사에서 17일 오후 5시(한국 시각 18일 오전 10시) 막을 연다. 행사의 주요 발표들은 페이스북과 VR 플랫폼 '호라이즌'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 행사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의 기조 연설을 필두로 리차드 뉴컴 메타 리얼리티 랩스 연구 이사가 마이클 아브라시와 함께 AI 안경에 관해 소개하는 대담 '컴퓨팅의 미래', 메타 개발 실무진들이 VR 헤드셋 '퀘스트'와 VR 앱 개발, AI '라마' 등에 대해 소개하는 '개발자 세션' 강의가 1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그동안 커넥트는 메타가 VR 분야 신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됐다. 지난 2023년에는 VR 헤드셋 '퀘스트3'와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 제품을, 지난해에는 퀘스트3의 염가판 '퀘스트3S'를 새로이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가 2024년 커넥트 행사 중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 '오라이언'을 착용하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가 2024년 커넥트 행사 중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 '오라이언'을 착용하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IT업계인들 사이에선 올해 메타는 AR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 '하이퍼노바(가칭)'를 공개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경과 손동작을 인식하기 위한 손목 밴드로 구성돼 800달러(약 110만 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측된다.

기존의 주류 스마트 글라스 제품들은 소형 컴퓨터와 스피커를 탑재해 음성 인식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사진·영상 촬영, 인터넷 라이브 방송과 연동 등의 기능을 지원했다. A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안경 렌즈에 화면을 투사하는 기능을 상용화 제품에 탑재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아직 없었다.

메타가 공개할 신제품으로 '하이퍼노바' 외에도 레이벤 메타의 신세대 제품, 오클리와 협력해 제작한 스포츠 분야 특화 스마트 글라스 '오클리 메타 HSTN 리미티드 에디션'의 후속 기기 등도 거론된다.

메타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연달아 VR 헤드셋 신제품을 공개한 만큼 올해 '퀘스트4'와 같은 신규 헤드셋은 공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IT매체 '업로드VR'은 올 6월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메타가 당초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던 퀘스트 시리즈 차세대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초경량화 제품 '퍼핀(가칭)'을 2026년 말 출시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