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11월 엔비디아 HBM4 인증 획득이 예상되며, 첫번째 벤더로 내년 ‘루빈’ HBM4 공급량의 60~70% 점유가 예상된다”며 “국내 경쟁사의 경우 N사 HBM3E 12단 인증에 결국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HBM4 진입 여부 및 의미있는 수주량 확보도 불투명하다”며 “HBM4의 경우 제조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 보다 낮은 20% 수준의 가격 프리미엄으로 전작 대비 수익성은 낮아진다”고 부연했다.

HBM3E 12단 역시 연말 한 차례 가격 인하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그러나 동사 HBM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두 지위와 매출액 전년 대비 58% 성장 덕분에 내년에도 HBM 영업이익은 45% 성장이 전망된다”며 “최근 메모리 시황이 기대보다 더 좋아진 이유는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상향 조정으로 서버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서버 D램 eSSD 리스톡킹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동안 메모리 업체들은 HBM 위주로만 투자에 집중하다 보니, 갑작스러운 서버 주문 증가에 공급 대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가 부진한 모바일, PC DRAM 까지 공급 부족 요인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동사 주가는 작년 PBR 고점 수준까지 도달하여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러나 수익성이 더 좋아지고 있고, 내년에도 HBM 경쟁력 우위가 명확해지고 있어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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