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남아프리카 압사은행과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기술 기업 리플(Ripple)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금융 기관인 압사은행(Absa Ban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기관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압사는 아프리카에서 리플의 첫 번째 주요 수탁(Custody)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신흥 시장에서 기관들의 디지털 및 토큰화 자산 도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압사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리플의 디지털 커스터디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와 토큰화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압사는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확장 가능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압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로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며, 기업 및 기관 고객에게 규제 준수나 보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토큰화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2024년 말 출시된 리플의 기관용 커스터디 상품은 규제 대상 금융기관을 위한 백엔드 인프라 제공업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리플의 사명과 일치한다. 이 플랫폼은 이미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디지털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리플은 아프리카까지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규제 대응 능력에 대한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리플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라이선스와 등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정 준수 우선 접근 방식은 디지털 자산 규정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지역에서의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리플과 압사의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대륙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리플의 최근 노력을 뒷받침한다. 올해 초, 리플은 치퍼 캐시(Chipper Cash)와 협력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아프리카 국가 전역에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관심 또한 이 지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리플 연구에 따르면, MENA 지역 금융 전문가의 약 64%가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할 때 신속한 결제와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요 은행이 규제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이러한 이정표는 이 지역의 다른 금융 기관들도 이를 따르도록 영감을 줄 수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핀테크 혁신을 선도하는 데 있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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