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알피(XRP)가 10월 상승 기대감을 뒤로 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2달러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며 역대급 청산에 직면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가격이 기술적 지표상 약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2달러 지지선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가 19일(현지시각) 분석한 바에 따르면, XRP는 2.19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한 뒤 2.37달러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압박을 받고 있다.
볼린저 밴드 기준선 아래로 가격이 밀리며 하단 지지선으로 향하고 있고, 주간 차트상 핵심 지지선은 1.95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은 과매도 신호 없이 추가 하락이 허용될 수 있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일간 차트에서도 이런 상황이 더욱 일목요연하게 나온다. XRP는 하단 밴드인 2.12달러 부근에서 며칠째 머무르고 있으며, 중간선 2.67달러 회복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매수세가 약한 가운데 반등이 중간선에 닿기도 전에 소멸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볼린저 밴드는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캔들이 중간선 위에서 마감되면 상승세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주간과 일간 모두 하단선에 붙어 있어 약세 국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달러는 단순한 심리적 지지선이 아니라 손절 구간이 밀집된 핵심 가격대로 지목되고 있다. 이 구간이 깨질 경우 대규모 청산, 포지션 이탈, 신규 숏 포지션 진입 등으로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불과 얼마 전 XRP는 3.58달러에서 상단 밴드를 터치했지만, 현재 지표는 1.95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간선 회복이 지연될 경우 2달러 지지선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방어선이 아닌 과거의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XRP의 약세 흐름은 기술적 신호와 시장 심리가 맞물리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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