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회복-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말 상승 동력
스테이블코인 성장...현물 ETF 강화로 시장 심도 확대
비트코인 '디지털 금' 역할 주목...기관 투자자 매수 지속 전망
스테이블코인 성장...현물 ETF 강화로 시장 심도 확대
비트코인 '디지털 금' 역할 주목...기관 투자자 매수 지속 전망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의 지난 10일 급격한 가격 하락 이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 편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당시 폭락의 원인을 높은 레버리지와 낮은 주문량으로 지목했으며, 이후 일부 거래소의 자동자산청산(ADL)으로 마켓메이커(MCM)의 공매도 포지션이 제한되고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하락세가 심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주말까지 가격은 안정되었으나,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유동성과 거시경제: 연말 전망의 핵심 동력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분석의 중심에는 유동성과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놓여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약 110일 선행하며 추종해 온 글로벌 M2 통화 공급 지수는 이번 분기 초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4분기 후반에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내놨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연말 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통화 정책 변화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을 빼내 위험 자산으로 재유입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체인 성장 및 제도화: 시장 배관의 강화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과 월간 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 또는 이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더 많은 결제와 이체가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미국 현물 ETF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강화돼 기존 자산 배분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시장 심도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발전이 일시적인 뉴스 효과보다는, 변동성 속에서도 사용과 유동성을 유지시키는 '레일(rails)' 역할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 포지셔닝
코인베이스는 재정 및 통화 규율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 속에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Digital Gold)' 역할에 주목하며 포지셔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더리움 역시 확장성 향상으로 레이어 2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하고 수수료가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보고서에 포함된 투자자 설문 조사 결과는 대다수 기관이 향후 3~6개월 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동시에 거시경제적 배경을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 보관 회사(DAT)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의미 있고 꾸준한 매수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정부 폐쇄 관련 미국 데이터 누락, 11월 유동성 감소 가능성, DAT 관련 불확실성 등을 단기 위험으로 제시하면서 시장 규모와 투자 기간을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유동성 조건, 정책 진행 및 스테이블코인과 성숙된 ETF 파이프라인으로 주도되는 온체인 사용 확대가 연말까지 지지세를 유지할 것이며, 이러한 지지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선두를 달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지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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