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운용자산 1억 달러 돌파... CME선 파생상품 확대

미국 최초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운용자산(AUM) 1억 달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며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이 XRP 파생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관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렉스-오스프리 XRP ETF(REX-Osprey XRP ETF)는 최근 AUM 1억 달러를 공식적으로 돌파했다고 렉스 셰어스(REX Shares)가 밝혔다. 이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는 투자 상품을 통해 XRP에 투자하려는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시사한다.

렉스 셰어스는 이정표 달성 소식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하며, 이는 리플 관련 토큰의 대중적 채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렉스 셰어스는 펀드의 빠른 성장이 규제의 명확성 증가와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XRP의 기관 투자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CME는 XRP 선물 거래가 출시된 지 5개월이 된 시점을 기념하며 XRP 선물 옵션 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꾸준히 강력한 수요를 보여온 XRP 선물 상품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CME 보고서에 따르면, XRP 선물은 현재까지 56만 7,000 건 이상의 계약이 거래되었으며, 이는 명목 거래량 269억 달러, XRP 환산 가치 약 90억 달러에 해당한다. CME는 이러한 상승세가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물 ETF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의 동시 성장은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채택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제 투자자들은 현물 ETF, 선물, 옵션 등 여러 규제 상품을 통해 XRP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발전은 XRP가 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다른 알트코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토큰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히든 로드 인수 완료(리플 프라임으로 리브랜딩) 발표와 함께 "XRP는 리플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강세 모멘텀에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로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4.77% 상승했으며, 현재 약 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주 대비 7.34% 상승한 수치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선물 거래량은 8.66% 증가한 5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결제약정(OI) 역시 5.20% 증가한 3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두 지표의 증가는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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