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트러스트 뱅크, 마침내 OCC 인가 받나...XRP 기대감 증폭

리플의 트러스트 뱅크(Trust Bank) 설립 계획에 대한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120일 검토가 10월 30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XRP(리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만일 OCC가 승인한다면 리플이 국가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수탁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OCC 검토 절차가 리플의 경우 단축될 가능성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플의 엄격한 규정 준수 기준과 최근 출시된 스테이블코인 RLUSD 관련 긍정적인 진척 상황이 규제 당국이 예비 승인 단계를 건너뛰고 정식 승인을 신속히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국가 은행 라이선스 하에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수탁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리플의 블록체인 솔루션이 미국 금융 시스템과 더욱 긴밀하게 통합될 것임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일반적인 투기 기반 가격 변동과 달리, 리플 생태계는 과대광고가 아닌 유용성과 기능을 기반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분석가들은 XRP의 가치가 네트워크 보안 및 국경 간 결제를 위한 가교 통화 역할과 연계된 유기적 수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리플 계정은 스팸 공격 방지를 위해 소액의 XRP를 보유해야 하며, 거래 수수료 역시 XRP로 지불돼 안정적인 소진율을 형성했다. 지금까지 1,000억 개의 XRP 토큰이 생성되었고 추가 발행 예정이 없어, XRP의 희소성은 장기적인 가치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설계는 더 많은 기관이 리플의 결제 프로토콜을 채택함에 따라 XRP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OCC의 임박한 결정은 XRP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은행 승인 가능성을 리플의 장기 전략, 즉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융합하는 노력에 대한 검증으로 보고 있다.

리플은 규정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을 추진하며 회사를 두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이 승인을 받는다면, 이는 블록체인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규제 이정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책임감 있게 통합하는 방식에 대한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리플의 신탁은행이 최종 승인을 받는다면, 연방법에 따라 규제되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탄생한 회사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

XRP 보유자들에게 OCC 검토의 결론은 단순한 규제적 이정표를 넘어, 리플의 기술과 전통적인 금융 구조 내 운영 능력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OCC의 검토가 막판으로 다가오면서, 리플의 꾸준한 성장세와 XRP의 실생활 사용 증가는 이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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