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레이싱 DNA 집약…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한국서 상륙

글로벌이코노믹

레이싱 DNA 집약…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한국서 상륙

플래그십 PHEV 모델…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
FIVE 시스템·신형 HMI 적용…주행 제어·반응성 대폭 향상
시속 250km서 415kg 다운포스…공기역학 성능 대폭 개선
페라리가 역대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슈퍼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 사진=페라리이미지 확대보기
페라리가 역대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슈퍼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 사진=페라리
페라리가 역대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슈퍼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의 성능을 목표로 개발된 신규 플래그십 모델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차량이라는 점에서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서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에서 849 테스타로사를 정식출시했다.

이상욱 페라리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849 테스타로사는 순수한 성능을 갈망하는 드라이버들을 위해 만들어진 파일럿 카”라며 “오직 하나의 목적, 즉 최고의 성능을 위해 설계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니저는 “이 모델명에 담긴 테스타로사는 빨간 머리를 뜻하며 1955년 마라넬로에서 시작된 유산을 계승하는 이름”이라며 “849 테스타로사는 최고의 페라리를 이어가는 플래그십”이라고 강조했다.
849 테스타로사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830마력과 전기모터 3개가 제공하는 220마력이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총 1050마력(cv)의 출력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은 2.3초로 이전 모델 대비 10% 향상된 기록이다.

페라리는 이번 신차에서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브레이크 시스템, 전자 제어 시스템, 공기역학 설계 등 핵심 부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 시스템은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브레이크와 트랙션 컨트롤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니저는 “제어 부품을 추가하면 보통 20kg 정도 무게가 늘어나지만, 전작인 SF90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중량을 유지해 동급 최고 수준의 중량 대비 출력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는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계기판과 새로운 HMI(Human Machine Interface)가 적용됐다. 이 매니저는 이에 대해 “849 테스타로사는 운전자의 스타일에 맞춰 차량과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공기역학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모든 흡기구와 차체 곡선을 활용한 설계를 통해 시속 250km에서 41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도록 구성됐으며, 후면에는 액티브 스포일러와 고정식 트윈 테일 구조가 적용돼 기능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김광철 FMK 대표는 “극한의 성능을 원하는 드라이버라면 849 테스타로사가 보여주는 기술적 도약을 분명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라리가 또 한 번 한계를 넘어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우빈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awbe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