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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돌파 가로막는 2 가지 결정적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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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돌파 가로막는 2 가지 결정적 원인은?

장기 하락 채널 갇힌 기술적 제약…반등 시마다 쏟아지는 차익 실현 매물
현물 ETF 첫 순유출 발생하며 수급 악화…기관 투자자들 관망세 전환
'클래리티 법안' 등 규제 가시성 확보가 관건…2달러 지지 여부에 쏠린 눈
리플 XRP 가격은 강력한 반등 시도 했지만, 3달러 아래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 가격은 강력한 반등 시도 했지만, 3달러 아래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2026년 새해 초반 암호화폐 시장의 주인공이었던 리플 XRP가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돌파를 앞두고 거센 매도세에 직면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년 한때 3달러 선을 넘나들었던 기세와 달리, 현재는 강력한 차익 실현 활동과 하락 채널의 제약으로 인해 2달러 초반대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에 따르면, XRP는 1월 첫 주에만 약 25% 급등하며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으나 2.35~2.65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 영역을 뚫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2025년 하반기부터 형성된 하락 채널 상단 저항선에서 매수세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수급의 변화다. 출시 이후 4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던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7일 기준 처음으로 약 4,08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추세적 이탈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초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물량"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가 3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시장 구조적 제약이다. 2025년 10월 이후 가격이 오를 때마다 매수세가 붙기보다 청산 물량이 쏟아지는 '매도 우위'의 심리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둘째는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다. 2.65달러와 2.52달러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저항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보다 확정 수익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이달 중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XRP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품'으로 확고히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은행 및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공식 자산으로 편입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현재 XRP가 2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만약 2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1.8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지만, 규제 명확성이 담보되고 매수세가 저항선을 압도하는 시점이 오면 3달러를 넘어선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