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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전 구리시장 “구리시 대개조로 잃어버린 10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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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전 구리시장 “구리시 대개조로 잃어버린 10년 되찾겠다”

민선 9기 출마 공식 선언…현 시정 ‘총체적 파국’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 쏟아내
사노동 물류단지 무산·GTX-B 정차 불발은 정책 무능이 부른 예견된 참사로 진단
토평벌 한류 허브 및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유치 포함 ‘7대 자족도시 비전’ 발표
박영순 전 구리시장. 사진=박영순 예비후보이미지 확대보기
박영순 전 구리시장. 사진=박영순 예비후보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제2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오는 6월 실시되는 민선 9기 구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현 구리시정을 ‘시행착오’와 ‘총체적 파국’으로 규정하고, 멈춰버린 구리 발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한 '구리시 대개조'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발생한 주요 정책 현안의 실패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무산에 대해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인근에 물류단지를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난센스였다고 지적했다. 이미 2023년에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공공주택지구 등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정책 오판이자 낭비 행정의 표본이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GTX-B 갈매역 정차 불발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박 전 시장은 갈매역 정차가 대통령과 시장, 지역 국회의원의 공통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은 지역 정치권의 무능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라고 일갈하며, 관계자들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경험 없는 초보 시장들의 도박 행정’ 기간으로 정의하며, 후임 시장들이 정쟁을 이유로 전임 시장의 핵심 정책들을 뒤집는 동안 구리시는 경기도 GRDP(지역총생산) 최하위권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여 지역 경제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진단했다.

박 전 시장은 구리시를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문화가 지역 내에서 모두 해결되는 ‘진짜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7대 비전을 선포했다.

우선 토평2지구를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닌 ‘K-콘텐츠 한류 허브’ 및 MICE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0만 평 이상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K-팝 아레나와 컨벤션 센터 등을 유치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노동에 대해서는 물류단지 계획 대신 LH와 협의해 공공주택지구로 전환하되, 구리시가 10만 평을 독자 개발하여 구도심 재개발 주민들을 위한 ‘이주자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갈매 신도시 주민들을 위해서는 시유지 매각 등 창의적인 재원 마련을 통해 GTX-B 갈매역 정차를 반드시 실현하고, 임대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명문 학원가’ 조성 및 특성화고 신설을 공약했다.
또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쇼핑몰’을 유치하여 서울 동북부의 상권 지도를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하철 6호선 동구릉역 연결과 별내선 신설역 등을 포함한 촘촘한 철도망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교통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사인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감성적인 구호가 아닌 3단계 추진 전략을 내놨다.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선행하고 경기도와 서울시의 설득을 거쳐 최종 입법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로드맵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 시장은 이번 선거가 구리시가 샌드위치 신세의 침상도시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자족도시로 비상하느냐를 가르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검증된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 한강변의 기적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