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브레이크' 배형욱이 이끄는 개발팀
올 2월 안에 신규 법인 '룬샷 게임즈' 설립
개성적 원화에 '가볍고 유쾌한 감성' 강조
'한국형 원신' 아닌 '넥스트 블아·트릭컬'
올 2월 안에 신규 법인 '룬샷 게임즈' 설립
개성적 원화에 '가볍고 유쾌한 감성' 강조
'한국형 원신' 아닌 '넥스트 블아·트릭컬'
이미지 확대보기크래프톤이 신작 '프로젝트AA(가칭)'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캐주얼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성공시킨 배형욱 PD의 차기작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크래프톤은 2026년의 핵심 비전으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유수의 게임사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 리더들을 주축으로 소규모 정예 개발 팀을 다수 구성, 다양한 신작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속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봉장은 프로젝트AA를 개발 중인 룬샷 게임즈가 맡는다. 크래프톤은 이 외에도 넥슨 출신의 리더들이 이끄는 '옴니크래프트 랩스'와 '나인비 스튜디오',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이창명 대표의 올리브트리 게임즈 등도 연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룬샷 게임즈만은 '올 상반기 안에' 법인이 설립이 유력하다.
크래프톤 공식 홈페이지 채용 공고에도 1월 기준 10종 이상의 프로젝트AA 개발진 공개 채용 공고가 게재됐다. 개발진은 '누적 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모바일 게임'을 운영했던 숙련된 팀으로 스스로를 소개하며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직들을 집중 채용하고 있다. 배형욱 PD를 위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사단을 중심으로 베테랑 중심의 개발 조직을 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채용 공고 중 아트, 애니메이션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게임 개발은 유니티로 이뤄지고 있으며 '셀식 채색' 중심의 캐릭터 원화, '스파인2D' 기반 애니메이션에 더해 Z브러쉬 툴을 활용, 핸드 페인팅 기반 텍스처로 구현한 3D 아바타 등을 주요 애셋으로 명시했다. 실사 비율에 가까운 3D 아바타가 아닌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을 강조한 톡톡 튀는 원화에 초점을 맞춰 그래픽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즉 룬샷 게임즈의 신작은 '원신'과 '명조'로 대표되는 3D 그래픽 기반 대작형 서브컬처 게임이 아니라 '블루 아카이브'나 '트릭컬 리바이브'와 같이 고전적 수집형 RPG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2D 원화와 독특한 감성으로 차별점을 줘 게이머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발진은 게임의 목표로 '유쾌하고 가벼운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모바일 RPG'를 제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역량이 있는 크래프톤은 3D 대작이 아닌 '가벼운 서브컬처'를 택한 것은 최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있어서 서브컬처는 적절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하나의 게임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존의 온라인 게임 팬들과 달리, 서브컬처 게이머들은 동일 장르 내 여러 게임을 돌아가며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3D 대작과 가벼운 콘텐츠를 내세운 캐주얼한 게임들이 공존하는 형태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배형욱 PD의 전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캐주얼 게이머층과 어린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