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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전자’에 삼성생명 ‘활짝’…5년만에 깜짝 배당→실적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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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전자’에 삼성생명 ‘활짝’…5년만에 깜짝 배당→실적확대 기대감

주가상승이 삼성생명 보유지분가치 끌어올려 자본력↑
이익에도 긍정적…삼전 특별배당에 '2027회계연도 수익증가' 관측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삼성전자의 주가 불기둥에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만원을 돌파하며 질주하자 삼성생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자본을 불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5년 만에 특별배당 시행을 결정하면서, 삼성생명은 이익 체력도 덩달아 확보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주간 장 기준 16만700원에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1월 2일 대비 33.86%, 1년 전인 2025년 1월 31일 대비 198.88%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흐름은 삼성생명의 자본력을 끌어올린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율은 지난해 9월 기준 보통주 8.51%(특별계정 제외), 우선주 0.01%다. 삼성생명이 별도 총자산에서 보유하는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로 추정된다는 한화투자증권 분석도 존재한다.
해당 지분은 삼성생명의 자산·부채·자본에 동시에 반영된다. 지분 가치 상승 시 계약자지분(약 30%), 세금(17%)을 제외한 나머지 53%는 삼성생명 자본으로 분류되는 구조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분의 53%는 삼성생명의 자본 확대로도 연결된다.

아울러 삼성생명 이익 측면에도 긍정적인데, 삼성전자 배당금이 삼성생명의 총자산이익률(ROA)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의 규모가 회사 세전 이익의 약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한 주당 566원의 특별배당을 결정하면서 삼성생명의 실적 가산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2020년 벌어들인 현금의 절반(50%)을 주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으로 돌려주는 특별배당을 시행한 바 있는데, 이때 삼성생명 실적에는 세후 약 6480억원이 가산된 바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선 특별배당과 동일한 방법으로 특별배당을 단행하다면 삼성생명이 기대 가능한 수익증가분은 2027회계연도 기준 약 1조3000억원”이라며 “수익 인식까지 1년 이상 남아있으나 해당 기간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잠정)은 2조302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인데, 보험이익 감소에도 투자이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전년도 자사 주당 배당금을 53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만 9517억4632만8700원이며, 배당성향은 순이익 잠정치를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41.3%에 달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