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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 만에 8억병…MZ 공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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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 만에 8억병…MZ 공략 통했다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8억병을 돌파
제로 슈거 콘셉트와 새로구미 중심 MZ 타깃 마케팅 전략 성공적
첫 리뉴얼과 광고·팝업 강화로 브랜드 확장을 이어갈 계획
100% 국산 쌀 증류주를 적용한 ‘새로’ 리뉴얼 제품과 새로구미 캐릭터. 사진=롯데칠성음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미지 확대보기
100% 국산 쌀 증류주를 적용한 ‘새로’ 리뉴얼 제품과 새로구미 캐릭터. 사진=롯데칠성음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년 여 만에 누적 판매 8억병을 돌파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절주 문화가 확산되고, 성숙기에 접어든 소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도 후발주자로 출발한 ‘새로’는 제로 슈거 콘셉트와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마케팅을 앞세워 입지를 넓혔다.

‘새로’는 2022년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처음 선보였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00만병, 7개월 만에 1억병을 넘어섰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8억병을 기록했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을 줄인 깔끔한 맛이 입소문을 타며 제로 슈거 소주 트렌드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새로의 성장 배경으로 브랜드 전략을 꼽는다. 기존 소주 시장이 스타 모델 중심 광고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새로는 구미호에서 착안한 캐릭터 ‘새로구미’로 시장을 공략했다.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축하고 에피소드 형식의 광고 캠페인을 이어가며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체험형 마케팅도 차별화 요소다.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부산·대구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선보인 ‘새로도원’은 약 5개월간 누적 방문객 4만여명을 기록했다. 이후 홍대 축제거리와 방이동 먹자골목, 건대입구역 등에서 진행된 ‘새로 가챠 팝업스토어’ 역시 굿즈 체험과 참여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변온 라벨과 미니병 꾸미기 등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캠페인은 국내외 광고제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했으며 ‘스파익스 아시아 2025’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과일소주 라인업인 ‘새로 살구’는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제품 라인업(왼쪽부터 새로·새로 살구·새로 다래). 사진=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칠성음료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제품 라인업(왼쪽부터 새로·새로 살구·새로 다래). 사진=롯데칠성음료


제품 경쟁력 강화도 병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 첫 리뉴얼을 단행했다. 제로 슈거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기존 보리쌀 증류주 대신 100% 국산 쌀 증류주를 적용하고 아미노산 5종(BCAA(로이신, 이소로이신, 발린), 알라닌, 아르기닌)을 첨가해 맛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일부 변경했다.

‘새로구미’의 꼬리를 상징하는 병뚜껑 엠블럼에 ‘새로’의 고유 색상인 민트색을 추가하고 라벨의 로고를 개선해 기존보다 가독성을 높였다. 이와 동시에 라벨 속 구미호의 모습을 가볍게 뛰는 자세로 변경하여, 구미호의 역동적이고 신묘한 모습을 새롭게 담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부적으로 ‘새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단계로 보고,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새로 출시 이후 8번째 광고인 ‘새로구미 쌀앙싸움 감상회’ 편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리뉴얼 내용을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침착맨’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해 특징을 전달했다. 또한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리뉴얼 효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