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환율과 금리, 유가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분쟁 지역 관련 기업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원금 상환 부담 없이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수출 및 해외 진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0%포인트 금리 우대와 만기 연장 조치를 병행한다. 진옥동 회장은 "시장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총 1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계획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 거래 기업과 협력업체에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고,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을 지원한다. 함영주 회장은 교민 지원까지 포함한 종합 대응을 주문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긴급 회의를 통해 중동 익스포저와 산업별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피해 기업에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2.0%포인트 금리 우대, 최장 12개월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을 제공한다. 이찬우 회장은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사적 대응을 주문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조치는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 유동성 지원을 넘어 시장 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향후 국제 정세에 따라 추가 지원책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