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서 파트너스 데이 개최…5개 방산사·3개 명문대와 협력 합의서 체결
KSS-III 기반 '캐나다 맞춤형' 제안 가속…'Buy Canadian' 정책 부응 포석
KSS-III 기반 '캐나다 맞춤형' 제안 가속…'Buy Canadian' 정책 부응 포석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해양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현지 주요 방산 기업 및 학계와 손잡고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을 구축,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네이벌 뉴스(Naval News)는 8일(현지 시각) 한화오션이 지난 7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s Centre)에서 'CPSP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캐나다 현지 방산 기업 5개사와 산업 협력 합의(Teaming Agreement)를, 주요 대학 3곳과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업 5개사와 '3자 협력 모델' 가동…소나·전력·항법 전 분야 망라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화오션과 캐나다 현지 기업, 그리고 LIG넥스원·KTE 등 한국 방산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3자 협력(Tri-party) 모델'이다. 잠수함의 핵심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유지·정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출 계약을 넘어선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평가된다.
이는 캐나다 정부의 '캐나다 제품 우선 구매(Buy Canadian)' 정책과 산업·기술적 혜택(ITB·Industrial and Technological Benefits) 요건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다. 수십 조 원에 달하는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산업적 파급 효과가 사업자 선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꿰뚫은 것이다.
토론토대 등 3개 명문대와 R&D 협력…AI·북극해 작전 역량 겨냥
한화오션의 현지화 전략은 산업계를 넘어 학계로도 뻗었다. 이번 행사에서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뉴브런즈윅대학교(University of New Brunswick), 달하우지대학교(Dalhousie University) 등 캐나다 3개 명문대와 연구·교육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이다.
협력 분야는 AI 기반 해양 시스템, 디지털·시뮬레이션 기술, 수중 음향·스텔스 기술 등 차세대 잠수함 핵심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캐나다 안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북극해 작전 가능(Arctic-capable)' 설계 기술과 승조원 절감을 위한 지능형 자동화 기술 연구는 이번 학계 협력의 정점으로 꼽힌다.
미래 방산 인재 육성까지 포함하는 이 같은 구상은, 단발성 수출이 아닌 캐나다 방산 생태계의 장기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한화오션의 의지를 반영한다.
글렌 코플랜드(Glenn Copeland) 한화디펜스 캐나다 CEO는 "CPSP는 캐나다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장기적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라며 "한국의 독보적인 잠수함 건조 역량과 캐나다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캐나다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S-III, '검증된 플랫폼'으로 수주전 유리한 고지
한화오션이 CPSP에 제안하는 기종은 대한민국 해군이 현재 실전 운용 중인 KSS-III(장보고-III)급 잠수함이다. 40여 년에 걸친 독자 설계·건조 역량을 집약한 이 잠수함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AIP(공기불요추진) 시스템을 결합해 3주 이상의 잠항 지속력과 7000해리(약 1만 3000㎞) 이상의 작전 반경을 갖췄다. 수출용 별도 설계가 아닌 한국 해군이 직접 운용 중인 기종이라는 점에서 검증된 플랫폼임을 내세워 캐나다 측의 신뢰를 공략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CPSP를 둘러싸고 독일 TKMS(212CD급)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산 잠수함'이라는 인지도 부담을 극복하고 캐나다 정·재계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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