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법인 1.5조 ESS 배터리 공급 계약
AI·재생에너지 확산에 ESS 시장 성장…북미 탈중국 공급망 변화
AI·재생에너지 확산에 ESS 시장 성장…북미 탈중국 공급망 변화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최근 대규모 ESS 구축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배터리 공급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확대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전력 저장 설비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전력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ESS 구축 프로젝트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SDI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갖춘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ESS용 각형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 미중 기술 경쟁과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비중국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삼성SDI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삼성SDI는 미국 내 생산 거점도 확보하며 현지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으며 ESS용 배터리 공급도 해당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병행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 대응 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요구 조건에 맞춰 제품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글로벌 ESS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맞물리며 주요 국가들이 ESS 구축을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AI 산업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전력 저장 장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