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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노믹스의 귀환] 무대는 광화문, 효과는 내수 전반…BTS노믹스 재가동 ‘3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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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노믹스의 귀환] 무대는 광화문, 효과는 내수 전반…BTS노믹스 재가동 ‘3조 효과’

21일 광화문 ‘아리랑’ 공연…넷플릭스 190개국 생중계
항공·관광·유통·플랫폼까지 확산…도시 전반 소비 확장
BTS 컴백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BTS 컴백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지현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TS 컴백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BTS 컴백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지현기자

오는 21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침체에 빠진 국내 내수경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BTS노믹스’가 다시 작동하는 셈인데, 음반·공연·굿즈 등을 포함한 직접 매출만 약 2조9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도시 이벤트와 결합된 소비가 항공·유통·플랫폼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3조 원+α'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하이브에 따르면 BTS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리랑’ 컴백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실시간 송출되면서 서울과 한국의 광고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실제 소비 지표에서도 감지된다. 공연 일정이 공개된 이후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이 급증하며 숙박 예약 수요도 빠르게 늘어났다. 해외 팬 유입이 단순 공연 관람을 넘어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IBK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컴백 사이클의 직접 매출을 약 2조9000억 원, 영업이익 53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앨범 판매(600만 장) △월드투어(600만 명) △굿즈(MD) △스폰서십 매출이 결합된 결과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생중계는 단순한 노출을 넘어 추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프라인 공연 수용 한계를 넘어선 해외 팬 수요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흡수되면서 현재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추가 매출이 발생하며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간 확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연·음반 수익은 엔터테인먼트 실적으로 직결되며, 넷플릭스 생중계는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이어진다. 여기에 굿즈 판매와 결제 시스템은 금융·유통과 맞물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숙박·식음료 소비가 발생하며 파급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동시 시청은 서울과 한국을 동시에 홍보하면서 향후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연이 신보 제목인 ‘아리랑’의 상징성을 담아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전 세계 시청자가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브랜드 노출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다. 이는 단기적인 화제성을 넘어 향후 방한 관광 수요를 자극하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연을 계기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이 숙박·교통·유통 전반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공연 당일 수익을 넘어 중장기적인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