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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등 '전선주' 천정 뚫고 하이킥 ..."AI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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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등 '전선주' 천정 뚫고 하이킥 ..."AI붐 수혜"

가온전선과 대한전선 등 전선주가 6일 상승 마감했다. AI(인공지능) 투자 확산으로 전력 설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로 풀이된다.

가온전선 로고. 사진=가온전선이미지 확대보기
가온전선 로고. 사진=가온전선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전선 계열사인 가온전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4일)에 비해 27.04%(7만8000원) 오른 3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30일(11.29%), 4일(19.46%), 이날 등 3거래일 연속 두 자리 숫자의 상승률을 보였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371억 원으로 6조 벽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37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온전선은 비상장사 LS전선이 지분 81.62%를 가진 LS그룹 계열사다. 한국전력과 KT, LG 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 유라 등이 주요 고객사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6393억 원의 매출액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19억 원이었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도 전거래일에 비해 14%(8500원) 오른 6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1조92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대한전선은 52만5000볼트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 연결에 사용되는 해저케이블, 일반 건물이나 공장에 사용되는 중저압과 배전 케이블, 송전탑에 쓰이는 강심알루미늄연선(ACSR)과 변압기 등에 들어가는 가공선과 권선 등을 생산한다.

비상장사인 LS전선을 거느리고 있는 LS도 4.32%(2만2000원) 오른 53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에는 58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조5672억 원.

독립 전선 생산업체로 전력선과 절연전선을 생산하는 대원전선은 3.98%(690원) 오른 1만804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1조4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건물 내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절연전선(HF-1X 등)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차량 내 전자장치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도 생산한다.

이날 전선주들이 오른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AI 투자가 늘어나며 전선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증설 붐에 따라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전력 설비의 핵심인 전선과 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I 서비스는 일반 검색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정빈 연구원은 이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로 늘면서 전력 공급 부족이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선주를 AI 인프라의 핵심 수혜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의 김요구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된 수급이 2차전지, 전력기기 등으로 분산되면서 업종간 로테이션이 전개되는 양상"이라면서 "글로벌 AI 설비투자 수퍼사이클의 온기가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넘어 전력과 전선 등 인프라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