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조 규모 차량 공급 이어 90억 원 규모 후속 사업 계약 체결
설계부터 시운전·인수까지 전 과정 총괄…현지 인력 정비 기술 교육 전수
설계부터 시운전·인수까지 전 과정 총괄…현지 인력 정비 기술 교육 전수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철도가 지닌 차량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가 아프리카 철도 시장의 관문인 모로코에 전파된다. 지난해 국내 철도 업계가 연합해 이뤄낸 대규모 차량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에는 차량의 도입 과정 전반을 감리하고 기술을 자문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사업까지 거머쥐며 K-철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모로코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동차 440칸 도입’의 총괄관리(PMC) 및 유지보수 자문 사업을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김태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모로코 철도청을 직접 방문해 모하메드 라비 클리 청장과 만나 최종 서명하면서 성사됐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모로코 정부의 재정으로 집행되는 공공 프로젝트로, 계약 금액은 약 90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총 38개월이다. 대상 차량은 오는 2029년부터 모로코 간선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시속 160㎞급 전동열차 440칸이다. 코레일은 오랜 기간 국내에서 다져온 철도차량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술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이 민관 합동 ‘K-철도 원팀’을 구성해 모로코 정부와 맺은 2조2000억 원 규모의 전동차 제작 및 유지보수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후속 성과다. 단순한 차량 수출을 넘어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고 정비 체계를 구축하는 지식 기반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코레일은 차량 도입 이후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로코 철도청의 정비 조직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이론 교육과 정비 실무 기술을 아우르는 맞춤형 자문을 병행한다. 아울러 모로코 철도청 임직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철도 운영 시스템을 전수하는 교육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