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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DL이앤씨, 목동 14단지서 격돌 예고…“맞춤 설계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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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DL이앤씨, 목동 14단지서 격돌 예고…“맞춤 설계 내걸어”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본격화…대우·DL이앤씨 홍보관 열어
DL은 조망권·금융조건 내세워…대우는 브랜드 특화로 조합 공략
대우건설과 DL이앤씨가 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 6단지 아파트 입구. 사진=최재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과 DL이앤씨가 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 6단지 아파트 입구. 사진=최재민 기자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 재건축 사업권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해당 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5123가구로 계획돼 있다는 점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눈여겨보는 지역 중 하나다. 두 건설사 모두 최상의 프리미엄 설계와 조건을 통해 수주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와 DL이앤씨는 최근 목동 일대에 각각 홍보관을 열고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돌입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단지는 목동 14단지다. 목동 일부 단지가 특정 건설사로 사실상 무게라 실린 것과 달리 해당 단지는 경쟁입찰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홍보관인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고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승기 잡기에 나섰다. 초고층 설계와 외관 디자인, 조경, 커뮤니티 시설, 타입별 특화 설계 제안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중저층 아파트를 최고 49층까지 올리는 설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동·내진 제어 관련 자사 특허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목동 주민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주차 편의 개선도 포함됐다. 세대당 주차 대수를 기존 0.4~0.8대 수준에서 2대 수준으로 늘리고 드롭오프존과 가족 배려 주차, 자율주차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목동의 학군 수요를 고려한 교육 특화 전략도 제시했다. 1인 독서실과 프라이빗 스터디룸, 오픈형 도서관 등을 배치해 학습환경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입구와 로비 등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을 높이고 스파·프라이빗 라운지와 다이닝 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 도입도 제안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목동 8·11·14단지를 주요 사업지로 보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상품성과 특화 설계를 조합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안양천과 한강 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워 목동 14단지 사업권을 따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단독 입찰을 통해 목동 6단지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DL이앤씨는 목동 14단지에도 목동 6단지와 비슷한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특정 단지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조합의 반발 등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목동 6단지서 제시한 이른바 '리버뷰'와 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부담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 보강을 통해 조합원들이 종전자산 평가액 100%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가구 이주비 LTV 100% 조달도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 6단지는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6단지에 제시한 조건을 바탕으로 14단지에 맞는 제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