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4분기 OEM·ODM 대상 범용 25~30%·AI용 X6S 최대 20% 인상
-반사 주문 유입된 대만·중국 공장 가동률 90% 근접… 日 주요 제조사는 가격 유지
- 고부가 라인 전환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속 전통 IT 수요 부진이 핵심 변수
-반사 주문 유입된 대만·중국 공장 가동률 90% 근접… 日 주요 제조사는 가격 유지
- 고부가 라인 전환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속 전통 IT 수요 부진이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기가 2026년 4분기부터 완제품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가격을 최대 30% 인상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기존 유통 채널 중심 조정에서 벗어나 제조자설계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 대상 가격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급증하는 고부가 부품 수요에 대응해 생산 라인을 재배치하려는 움직임이다.
고성능 부품 확보를 위한 범용 공급가 조정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범용 부품인 소비재용 X5R 제품군의 평균 공급가를 25%에서 30% 올릴 계획이다. 범용 제품 주문을 조절해 일반 라인의 생산 여력을 줄이고, AI 서버용 고부가 라인을 확충하려는 조치다.
대만·중국 반사이익과 가동률 90% 근접
삼성전기가 범용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중고용량 소비재용 제품 주문 일부가 대만과 중국 제조사로 이동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반사 주문이 유입되면서 대만과 중국 공급사의 공장 가동률이 90% 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중국 공급사 역시 4분기에 해당 제품군을 중심으로 10%에서 20% 수준의 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유지되면서 광통신 모듈 분야의 부품 공급도 빡빡한 상태다. 이와 달리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통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와 차량용 부품 시장은 2026년 하반기 성수기 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
한국 부품 생태계 영향과 전통 수요 둔화
삼성전기의 이번 조치는 AI 서버 중심의 제품 믹스 전환을 통해 고부가 라인 비중을 확대하려는 공급망 재편 경로로 해석된다. AI 서버용 고용량 MLCC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저수익 범용 비중을 낮추고 고수익 X6S 생산을 확대하는 구조다. 범용 X5R은 25~30%, 고부가 X6S는 10~20% 인상된다.
앞으로의 변수는 글로벌 부품 시장에서 일본 공급사들의 4분기 가격 정책 동참 여부와 전통 IT 완제품의 소비 회복 속도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