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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여력 개선…금감원, 중동·금리 충격 대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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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여력 개선…금감원, 중동·금리 충격 대비 주문

총자본비율 15.77%…전분기보다 0.03%p 상승
지난 16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6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정세 장기화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손실흡수능력과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77%로 전 분기 말(15.74%)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0.12%p,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0.08%p 각각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안정적인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따라 자본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은행별로는 총자본비율 기준 우리·농협·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은행이 모두 16%를 웃돌았고,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은행이 14% 이상, KB·신한·하나·우리·산업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농협 0.94%p, SC 0.78%p, iM 0.25%p, 씨티 0.16%p, 신한 0.13%p 등 10개 은행에서 상승했다. 특히 농협지주는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케이(-1.39%p), 수출입(-0.22%p), 수협(-0.20%p), BNK(-0.15%p) 등 7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 상황 장기화 및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신용위험이 커지고 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국내은행이 안정적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금중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