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 조짐에 반도체 수급 회복
26차례 연휴 이후 첫 거래대금 16.6% 증가
PCE·마이크론 실적 대기…“추세 변화는 제한적”
26차례 연휴 이후 첫 거래대금 16.6% 증가
PCE·마이크론 실적 대기…“추세 변화는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주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 완화 조짐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회복에 힘입어 상승 우위의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과거 26차례의 추석 연휴 통계를 보면,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의 거래대금이 평균 16.6% 증가했고 이후 5거래일 수익률도 평균 0.7%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지난주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 심리와 단기 포지션 정리 차원의 차익 매물 출회 속에서도 7000선을 지켜내며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18일)보다 2.71%(186.69포인트) 상승한 7080.92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향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했다.
이번 주 증시는 대외 요인들을 소화한 후 매크로 요소들을 맞닥뜨린다. 이달 중순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을 대하는 기조가 변화함에 따라 갈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달 말 PCE 물가 발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조짐으로 100달러를 하회하면서 국제 유가는 증시의 금리 및 할인율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휴 중 치러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인하 및 무역 휴전 연장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박스권 상단 돌파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큰 진전이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반도체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4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금리 안정이 필요한 만큼,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유인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며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도 증시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 흥행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기판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하방 압력으로는 중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오는 30일 발표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관건이다.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거나, 10월 2일 예정된 미국 9월 고용 지표 및 한국 9월 CPI가 부진할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과 이후 PCE 물가, 마이크론 실적은 기대 또는 우려와 현실 간의 간극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방향성, 추세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