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루시드 넘었다”…주행거리 1008km BYD 플래그십 '다한' 10월 출격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루시드 넘었다”…주행거리 1008km BYD 플래그십 '다한' 10월 출격

길이 5256mm의 대형 제원 자랑하는 BYD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다한' 10월 13일 정식 출시
후륜구동 최대 1008km 주행거리에 플래시 충전 탑재…트림별 사전판매가 24만~30만위안 책정
가성비를 넘어 테슬라·루시드와 프리미엄 시장 정면 승부…글로벌 완성차 시장 파장 예고
BYD가 신형 플래그십 세단 '다한(Da Han)'을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시한다.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BYD가 신형 플래그십 세단 '다한(Da Han)'을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시한다. 사진=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신형 플래그십 세단 '다한(Da Han)'을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는 9월 25일(현지시각) 루톈 BYD 왕조(Dynasty) 라인업 판매 총괄이 웨이보를 통해 이 같은 출시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순수전기차(EV) 기준 CLTC 주행거리가 최대 1008km에 달하는 이번 신차는 사전판매가 24만 9900~29만 9900위안으로 책정되어, 기존 '한(Han)' 모델의 상위 체급으로서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일정과 제원


루톈 BYD 왕조 라인업 판매 총괄은 25일 웨이보를 통해 다한의 정식 출시일이 10월 13일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CnEVPost는 같은 날 이번에 출시되는 순수전기차 버전의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1008k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도 이날 동일한 출시 일정과 주행거리 사양을 확인해 보도했다.

다한은 기존 중형 세단 '한'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BYD 왕조 라인업의 최상위 대형 세단이다. 앞서 출시된 대형 SUV '대당(Da Tang)'과 함께 BYD의 프리미엄 시장 확장을 주도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5256mm, 폭 1999mm, 높이 1510mm이며 휠베이스는 3130mm의 5인승 구조다. 일렉트렉은 이 차체가 테슬라 모델S와 루시드 에어를 웃돌며 장축형 메르세데스 S클래스에 근접하는 제원이라고 평가했다.

트림별 가격과 성능

사전판매는 지난 8월 21일 청두 모터쇼 개막과 함께 시작되었다. 라인업은 후륜구동(RWD) 두 트림과 사륜구동(AWD) 한 트림으로 구성된다. 후륜구동 두 트림은 각각 24만 9900위안과 26만 9900위안의 사전판매가가 책정되었으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동일하게 1008km를 지원한다. 사륜구동 트림은 29만 9900위안이며 CLTC 기준 8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시작 가격인 24만 9900위안은 26일 기준 환율로 약 5051만원이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370kW(496마력)의 단일 모터를 탑재하며, 사륜구동 모델은 200kW 전방 모터가 추가되어 합산 최고 출력 570kW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약 102.3kWh이며, 모든 트림에 BYD 블레이드 배터리 2.0과 플래시 충전 기술이 기본 적용되어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갖췄다.

편의 사양과 전망


다한 전 트림에는 DiSus-A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전방 제로그래비티 시트 2개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CnEVPost는 라이다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인 '갓츠아이 B(God's Eye B)', 스마트 디밍 프라이버시 글라스, 31개 스피커로 구성된 드비알레(Devialet)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순수전기차 외에 1.5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54.489kWh 배터리를 결합해 WLTC 기준 370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규제 서류를 통해 향후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 정면 승부와 글로벌 파장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격을 앞둔 다한은 중국 내 25만~30만위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현지 고급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본격화한다. 초기 인도 물량의 원활한 확대 여부는 BYD의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당 SUV에 이어 다한 세단까지 플래그십 라인업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BYD는 대중적 가성비 브랜드의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상위 티어와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정면 승부 기반을 확실히 다지게 된다.

향후 해외 수출 모델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성장 경로가 언제나 순탄한 것은 아니다. 글로벌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급변할 경우, 혹은 신차 초기 단계에서 품질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프리미엄 라인업의 판매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