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인도법인, 르노·지리 합작사 Horse Powertrain과 1.2리터 엔진 조달 협상
가솔린·하이브리드·CNG 복합 연료 대응… 자체 개발 비용 부담 타개 목적
타타테크 등 파트너 협업으로 신차개발 주기 49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 추진
가솔린·하이브리드·CNG 복합 연료 대응… 자체 개발 비용 부담 타개 목적
타타테크 등 파트너 협업으로 신차개발 주기 49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인도의 자동차산업 전문매체 ㅠ오토카프로페셔널은 9월 26일(현지시각) 혼다 카스 인디아가 차세대 소형 SUV에 탑재할 1.2리터 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법인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행보는 엄격해지는 규제와 가격 경쟁 속에서 전통적인 자체 개발 공식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합작사 엔진 조달 추진 배경과 전략
혼다의 협상 상대로 지목된 호스 파워트레인(Horse Powertrain)은 르노 그룹과 지리(Geely)가 각 45%, 사우디 아람코가 10%의 지분을 보유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전문 합작법인이다.
혼다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소형 SUV에 가솔린은 물론 하이브리드와 CNG(압축천연가스) 옵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1.2리터 엔진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화되는 배출가스와 연비 규제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연료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세그먼트에서 막대한 자체 개발비를 들이는 대신 검증된 외부 엔진을 택한 셈이다.
내부 검토 중인 프로젝트 목표 가격은 9라크~12라크 루피이며, 양산 개시 시점은 2028년 10월을 목표로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혼다는 이번 소형 SUV 개발 과정에서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은 타타 테크놀로지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TCS에 맡기는 등 전문 파트너와의 협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시험, 협력사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풀 모델 체인지 개발 주기를 기존 약 49개월에서 약 30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전략 변화와 향후 과제
엔진 외주와 개발 방식의 전환은 혼다의 인도 시장 전략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혼다는 글로벌 완성차를 개발 후반부에 현지화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처음부터 인도 시장의 가격과 사양에 맞춰 개발을 시작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차세대 시티 세단과 엘레베이트 SUV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PF2 플랫폼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도 함께 겪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혼다가 핵심 자산이던 엔진 개발 주도권까지 내려놓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개발 속도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혼다가 전문 파트너들과의 협업과 외부 부품 조달을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이륜차 고객층을 승용차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