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 라인 G 라인으로 흡수…내부 경쟁 완화와 R&D 자원 집중 목적
2분기 연구개발비 32.1% 급증 속 상반기 순손실 확대 등 재무적 압박 가중
1~8월 누적 인도량 감소 흐름 속 모나 시리즈와 유럽 수출로 반등 모색
2분기 연구개발비 32.1% 급증 속 상반기 순손실 확대 등 재무적 압박 가중
1~8월 누적 인도량 감소 흐름 속 모나 시리즈와 유럽 수출로 반등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이 치솟는 연구개발 비용과 판매 부진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핵심 제품 개발조직을 절반으로 통폐합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테크 전문 매체 36Kr은 9월 28일(현지시각)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펑이 제품 정의와 연구개발을 관장하던 4개의 내부 라인을 2개로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개별 모델 라인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된 개발 역량을 결집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으로 풀이된다.
개발 조직 4개소 통합과 인사 재편
36Kr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은 기존 F 라인과 I 라인을 G 라인으로 전격 흡수해 내부 조직을 G 라인과 D 라인 개편 체제로 압축했다. 이에 따라 모나(Mona) 시리즈는 D 라인이 계속 전담하고, 나머지 모든 차량 제품군은 G 라인으로 일원화된다.
개편 이전에는 G 라인이 대형 SUV를, F 라인이 세단 모델을, I 라인이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각각 관리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인사이동도 동반되어, 전 F 라인 책임자가 G 라인의 제품 정의를 총괄하고, 전 I 라인은 해외 모델 판매를 제외한 글로벌 사업 전반을 지휘하는 자리로 재배치됐다.
R&D 비용 급증과 재무 압박
이 같은 조직 효율화의 배경에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연구개발 비용과 수익성 정체가 자리 잡고 있다. 샤오펑의 2분기 연구개발비는 29억 1000만 위안(약 5897억 11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증했다.
회사는 신차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 투자가 비용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총매출은 3.8% 줄어든 반면, 보통주 주주 귀속 순손실은 31억 2000만 위안으로 대폭 확대되며 재무적 부담이 커진 상태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판매실적도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샤오펑의 1~8월 누적 인도량은 24만 31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다만 D 라인의 모나 L03가 출시 첫 달인 8월 소매 기준 8424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G 라인의 GX 역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I 라인에서 이관된 해외사업 부문 역시 8월 유럽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개발조직의 대대적인 통폐합이 향후 샤오펑의 원가 절감과 신차개발 속도에 어떠한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