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런던·멕시코에 파리 시알까지…신라면 로제 유럽 첫선
“수출국에 더 집중”…유럽·러시아·동남아 등서 접점 확대 지속
“수출국에 더 집중”…유럽·러시아·동남아 등서 접점 확대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6’에 참가한다. 1964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시알은 독일 아누가(Anuga), 일본의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농심은 올해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 약 28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에 앞서 농심은 올해 해외 곳곳에서 제품을 선봬왔다. 연초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시작으로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에 참가했고, 5월 태국 방콕 ‘타이펙스 아누가’, 6월 영국 ‘테이스트 오브 런던’, 8월 독일 쾰른 ‘게임스컴’, 9월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UAE 코믹콘, 인도에서 열리는 K-컬처 축제 등 세계 곳곳에서 신라면을 알렸다.
행사 성격도 다양하다. 타이펙스 아누가에서는 단독 부스에 바이어 상담 공간을 마련해 유통망 확대에 집중했고, 게임스컴에서는 ‘신라면 팩토리’ 체험 부스를 열고 야외 휴식 공간 ‘게임스컴 비치’의 단독 스폰서를 맡았다. 식품박람회와 축제·게임·영화제를 넘나들며 바이어와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다.
170여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사 샘스클럽(Sam’s Club)과는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연내 입점과 내년 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 체인 소리아나(Soriana)와는 11월 쇼핑 행사 ‘부엔 핀’에 맞춰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내년 초 신라면 로제를 신규 입점하기로 합의했다. 농심은 이후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볶음면 라인업의 입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파리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농심은 이번 행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 안팎은 물론 파리 도심까지 접점을 넓힌다.
먼저 실내에서는 6홀 한국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 부스에서 ‘신라면 로제’를 유럽에 처음 공개한다. 부스 외부에는 대형 신라면 로제 모형을 세우고 내부에서는 광고 영상을 상시 송출하며, 별도 시식 공간에서 소비자와 바이어가 로제의 맛을 직접 확인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신라면·신라면 김치볶음면·짜파게티·너구리·순라면 등 라면과 건강기능식품 ‘라이필’도 전시하고,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와 수출 상담에 나선다.
박람회장 4A홀 앞 외부 광장에서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조리 허가를 받아 ‘신라면 툼바’ 단독 시식 부스를 운영한다. 그동안 광장에서는 음료나 스낵 같은 완제품 샘플링만 가능했지만, 농심은 즉석 라면 조리기 4대로 툼바를 현장에서 끓여 제공한다. 전시장 내부는 물론 출입구가 있는 외부 광장에서도 조리 부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 역시 박람회 역사상 처음이란 게 농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제품이 신라면인 셈이다. 농심은 광장에서 형성된 관심을 실내 부스로 연결해 신제품 소개와 시식, 브랜드 홍보, 수출 상담까지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장은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직접 이끈다. 조 대표는 “박람회장 안팎은 물론 파리 센강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신라면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농심과 신라면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멕시코 K-엑스포 현장에서는 “전 세계 핵심 시장의 유통 채널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해 신라면을 K푸드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목표 달성을 위해 농심은 거점도 적극적으로 설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세웠고, 올해는 모스크바에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농심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에 새 수출 전용 공장이 가동되면 지난해와 올해 법인을 세운 유럽과 러시아, 전량 수출하는 동남아 등 수출국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가 메인 타깃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출국 중에서도 이곳에서 해외 행사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뜻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