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50만 대에 64개월 걸렸던 생산 속도, 이제 5개월 목표로 단축
스텔란티스와 포괄 협력…사라고사 공장서 연말 B10 SUV 생산 예정
중국 내 도매 판매 4위로 올라서며 BYD·지리·체리에 이어 선두권 진입
스텔란티스와 포괄 협력…사라고사 공장서 연말 B10 SUV 생산 예정
중국 내 도매 판매 4위로 올라서며 BYD·지리·체리에 이어 선두권 진입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프모터가 가파른 생산 속도 가속화와 스페인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을 발판 삼아 유럽 대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츠보헤는 9월 28일(현지시각) 위성 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리프모터 공장의 급속한 확장과 유럽 진출 전략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생산 효율화는 폭스바겐, 스코다, 르노 등 유럽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장악해 온 대중형 세그먼트에 강력한 가격 및 공급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장 확장과 셀투섀시 기술로 가속화되는 생산
누적 생산 속도는 설립 초기와 비교해 비약적으로 단축됐다. 리프모터는 설립 이후 처음 50만 대를 생산하는 데 64개월이 걸렸으나, 두 번째 50만 대는 12개월, 세 번째는 8개월 만에 완성했다.
현재 목표로 삼은 네 번째 50만 대는 불과 5개월 안에 생산을 마칠 계획이다. 상하이 남서쪽 진화와 닝보에 위치한 대형 생산 시설에서는 기가캐스팅 기술을 적용해 차체 대형 부품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한 번에 찍어내며 막대한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부품 공급업체가 공장 주변에 밀집해 배송 경로를 단축하면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항저우시 첸탕강 하구에 위치한 신공장 역시 생산 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주력 기술인 '셀투섀시(Cell-to-Chassis)'는 배터리 셀을 차량 본체에 직접 통합해 제조 원가를 낮추고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핵심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내수 4위 도약과 스페인 사라고사 전진기지
이로써 리프모터는 도매 판매량 기준 BYD, 지리, 체리에 이어 중국 전기차 시장 4위에 올라 테슬라와 샤오미를 제쳤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들의 8월 유럽 시장 점유율 합산치도 10.8%로 전년 동월 대비 4%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유럽 연합(EU)의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리프모터는 스텔란티스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창업자 주강밍 회장의 이력 속에서 다화테크놀로지 공동 설립자 경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스페인 사라고사 인근 피게루엘라스에 위치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B10 SUV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럽 전역에 1000개가 넘는 판매점을 확보한 리프모터가 현지 생산을 무기로 기존 유럽 자동차 생태계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