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네시아법인의 2026년 디지털 보안 인프라 대상 100억 루피아 투자 단행
- 현지 금융당국의 사기 접수 70만여 건 및 피해 자금 8111억 루피아 동결에 맞선 중앙 관제망 구축
- 동남아 시장 전산 안정성 확보와 데이터 현지화 규제 대응을 둘러싼 한국 금융사 거버넌스 시험대
- 현지 금융당국의 사기 접수 70만여 건 및 피해 자금 8111억 루피아 동결에 맞선 중앙 관제망 구축
- 동남아 시장 전산 안정성 확보와 데이터 현지화 규제 대응을 둘러싼 한국 금융사 거버넌스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PT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은 2026년 한 해 동안 디지털 보안 체계 강화에 100억 루피아(약 7억 4700만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현지 경제 전문 매체 SWA는 10월 1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미래에셋이 사람과 절차, 플랫폼을 아우르는 3대 영역 체계를 축으로 기술 인프라 개선과 조직 훈련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금융 거래 확산 과정에서 현지 금융 사기 위협을 선제 차단하고 한국 금융 네트워크의 대외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조치다.
금융 사기 급증과 선제 방어선 구축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모바일 거래 확산과 함께 금융 사기 범죄가 늘어나는 국면에 놓였다. 현지 매체 SW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산하 인도네시아 반사기센터는 2024년 11월 22일 운영을 개시한 이후 2026년 9월 30일까지 금융 거래 사기 신고 70만 2342건을 접수했다.
중앙 관제센터 가동과 단말기 일괄 통제
미래에셋 인도네시아법인은 사람과 절차, 플랫폼을 결합한 3대 영역 체계로 보안 역량을 재편한다. 인력 부문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의 피싱 훈련을 실시하고 의심 거래 식별 시 행동 요령을 교육한다. 절차 부문에서는 내부 접근 권한 관리와 단말기 일괄 통제 체계를 정비한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다중인증 도입과 내부 네트워크 분리를 적용해 침해 사고의 확산을 막는다.
위협 감지와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담 보안관제센터도 구축해 운영한다. 루스디 부디만 미래에셋 인도네시아법인 IT 보안·거버넌스·위험관리·컴플라이언스 총괄은 10월 10일 현지 인터뷰에서 "보안 강화는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고 고객이 회사에 맡긴 정보를 보호하는 실질적 요구에 답해야 한다"며 "직원 역량 개발, 보안 메커니즘 강화, 기술 향상을 상호 뒷받침하는 단일 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루스디 총괄은 "전담팀이 위협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판단해 더 신속히 대응을 조정하도록 중앙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며 "모든 이상 징후는 위험 수준에 맞춰 명확한 후속 조치 체계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와 인증 코드를 공유하지 말고 검증되지 않은 링크 접속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동남아 거점 안정화와 데이터 규제 대응 과제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유지해 온 대표 해외 법인이다. 현지 사기 범죄 급증과 감독 당국의 보안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전산 장애나 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해외 영업 인가 유지와 대외 신인도에 직접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100억 루피아 안팎의 선제 투자는 제도적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모바일 거래 회선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단기 경로로는 다중인증과 망 분리 체계 구축을 마쳐 고객 접속 장애율을 낮추고, 중장기 경로로는 당국의 보안 감사 기준을 충족해 현지 법인의 제도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데이터 거버넌스 및 서버 현지화 규정을 엄격히 집행할 경우 한국 본사 서버와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 연동 과정에서 운영 비용이 늘고 전산 관리 구조가 분절되는 변수가 뒤따른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보안 규제 준수 여부와 다중인증 체계 적용 후 시스템 가동률 유지가 실질적인 검증 무대가 된다. 현지화된 방어 체계가 날로 고도화되는 금융 사기 시도를 차단하며 사업 영속성을 뒷받침할지가 이번 투자의 성패를 가를 기준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